썩지 않는 목재 규화목의 비밀, '천연방부제 시우(SIWOO)'
썩지 않는 목재 규화목의 비밀, '천연방부제 시우(SIWOO)'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9.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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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우드테크

[나무신문] 국내 친환경 목재 건축자재 제조기업 케이디우드테크(대표 홍 탁)가 그동안 공급해오던 ‘타지아나 홀쯔 난연재’에 이어 천연 방부 기능성 도료를 선보이고 있다.

한번 바르면 목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료로, 방부성능과 색 변이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도료인 시우(SIWOO)이다.

목재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친환경이면서도 아름다운 집을 완성할 수 있게 해주는 시우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공공시설물과 빌딩, 상업용 공간, 주택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우의 규화처리제는 천연 방부제 기능을 해 목재를 썩거나 부패하지 않도록 해준다. 규화목은 화석이 된 나무로써 이산화규소인 실리케이트를 특별한 기술로 목재 세포에 주입시켜 목재를 썩거나 부패하지 않게 한다. 

또한 목재를 시우로 도장하고 나면 갈색의 목재 컬러가 규화 처리돼 보통 2개월이 지나면 햇빛이나 수분에 의해 아름다운 은회색으로 변한다. 

보통 소나무의 경우는 처음 한달 간은 핑크색으로 변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흰색(White)으로 변하고 2개월이 경과하면 은회색으로 변한다. 규화처리된 목재는 옹이 부분이나 심·변재를 구분하지 않고 심지어는 그늘진 곳이나 직사광선이 내려 쬐는 곳에서도 균일하게 색상이 변한다. 

규화처리를 하면 침엽수, 활엽수, 시베리아 목재 등 수종의 구분 없이 균일한 은회색으로 목재 색상이 변하며 이로 인해 매년 오일스테인으로 관리하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아름다운 외관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방부제는 중금속으로 만들어진다. 2003년부터 사용이 불법화된 CCA(크롬, 비소 화합물) 방부제의 맹독성을 해결했다고 하는 구리 분산기술 방부제인 ACQ (Alkaline copper quaternary) 방부제, CuAz(Copper azole) 방부제는 주원료가 중금속인 구리다. 목재 방부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년간 수백만톤에 이르는 마이크로화 된 구리 입자는 지구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오염된 토양으로부터 자란 식물은 구리 입자를 함유하게 되고, 구리가 함유된 식물을 섭취한 생물체는 죽을 때까지 체내에 축적하여 온갖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케이디우드테크 측에 따르면 자연 암석이나 모래의 주성분인 규소는 어떠한 경우에도 환경적인 재앙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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