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재수급 악화 일로
일본 목재수급 악화 일로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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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침체로…내년 봄 회복 기대'

일본 목재종합정보센터 분석

일본 목재종합정보센터재단은 지난 2일 목재가격 및 수급 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자국의 목재산업이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국산재의 경우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초가을 강우와 화물이동 둔화로 시장 흐름이 둔화됐으며 간벌재와 소나무의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낙엽송은 합판용 거래가 늘어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기업과 제휴한 목재공장들은 재고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공장 조업이 100%에 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요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산 수입재는 웨어하우저가 6개월 연속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10월동안 소폭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입출하와 재고 모두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대형 항만 제재공장의 화물 이동이 저조해 제재품의 입·출하가 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건축경기 불황으로 제재품의 재고가 크게 늘면서 달러고를 기록하고 있는 캐나다 목재산업은 큰 타격을 입고 있어 내년 봄 이후에야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남양재도 불법벌채 단속 강화로 공급이 떨어지고 있으며 원목의 입·출하는 계속 감소세에 있고 합판시장과 제재품 거래 침체로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인도를 제외하고 PNG와 솔로몬, 중국 모두 거래량이 떨어지고 있으며 합판, 제재용 판매가 감소하고 전 목재제품의 유통량이 줄어든 실정이다.

북향재는 홍송의 경우 운임 및 보험료 포함 인도가격(CIF)이 140~150달러 수준으로 낙엽송이 140~150달러, 홍송 원판 KD재(U/S 그레이드)가 320달러를 기록해 약간 약세를 띄고 있다.

제재품 가격은 30%에 달하는 공장의 조업단축에도 불구하고 재고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완성목제품의 출하가 저조해 5만㎥에 달하는 과잉재고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합판의 경우 자국의 수요가 대폭 감소해 과다한 재고가 문제가 되고 있다.

8월에는 침엽수 합판이 18만3000㎥로 감산됐지만 출하량이 15만6000㎥에 지나지 않아 재고량이 28만6000㎥에 달하고 있다. 이 와중에서 채산성이 떨어진 침엽수 합판 생산 대기업 메이커들이 가격 인상을 밝혔지만 시장에서의 수요가 없어 판매는 더욱 저조해질 전망이다.

구조용 집성재는 유럽산 라미나가 순조롭게 입하되고 있지만 주택 착공 지연 등의 이유로 소비량이 줄고 재고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자국산 집성재가 본격적인 수요기에 접어들었지만 수주를 받지 못하고 있어 각 대형 메이커들은 대폭적인 감산에 의한 수급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도·소매시장에서는 구조재가 가을 들어서 조금씩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산나무와 사이프러스는 아직도 염가 수준이며 북양 적송도 수입이 너무 많고 재고조정이 되지 않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나왕 구조용 합판과 콘파네의 가격이 회복되고 있으며 프리컷 공장 가공율이 올라가고 있어 점점 회복세를 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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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