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 알리는 데 힘써야”
“목재문화 알리는 데 힘써야”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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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목재 최낙두 대표

 

“지금의 각재·솔리드 수요 주춤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결국 인간적이고 환경적인 나무는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 가면 사람으로 치면 연륜이 지긋하다고 표현하고픈 제재소들이 여럿 된다. 우림목재도 그중에 하나다. 석남동 제재단지는 1985년에 생겼는데 올해로 22년이 된 셈이다.

지금까지 석남동에서 한 자리만 지켜온 업체는 우림목재를 포함해 대방목재와 현성산업, 대방 이렇게 4개 업체다. 소위 석남동 제대단지 ‘토박이 4인방’이라고 해도 좋겠다.

현재 우림목재 최낙두 대표는 소송을 주력으로 제재하고 있다. 볕이 좋은 요즘 우림목재에 들어가면 소송 내음이 진동해 기분이 좋아진다.

최 대표에게 각재 과잉 공급을 안타깝다고 표현했는데 그는 놀랄만한 답변을 했다.

그는 공급이라는 말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단지 시설에 비해 수요가 모자라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공급과잉이 지극히 바람직하다는 내심을 건네는 듯하다. 즉 목재와 나무는 환경적 요구 때문에 충분히 생산을 위한 시설이 늘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한 것은 수요가 모자라는 현재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말을 듣게 되자 공급은 당연히 늘어나야 되는 게 맞는 것이 되고, 한편으로는 목재와 나무의 좋은 점을 우리는 얼마나 홍보했고 수요창출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이 있었나를 되짚어 보게 된다.

그는 관계기관이 이러한 수요창출을 위해 업계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안정적인 자원 확보 창구를 모색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한 것은 모두 수요에 있기 때문에 수요를 늘릴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가 안 좋고 각재나 솔리드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것은 일시적 역풍일 뿐이라는 언급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목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