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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지붕과 정원이 아름다운 지중해풍 전원주택

‘춘천 송암동 목조주택’ 황인수 기자l승인2018.02.28l수정2018.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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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외관. 점토기와로 마감한 지붕과 하얀색 스타코플렉스, 기단부의 인조석을 잘 차려입은 춘천 송암동 목조주택. 멋진 조경은 전원주택을 더욱 빛나게 한다.

[나무신문] 건축주 부부는 답답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여느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거주시 인근에 토지를 매입하고 주택을 짓고자 했다. 처음 건축주 부부를 만나서 건축에 대한 이야기, 부부와 아이가 함께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부 공간의 모습을 구성했다. 건물의 외관은 이전에 제주도 상효동에 지었던 예드림 타운하우스의 기존 모델 중 하나를 건축주 부부가 미리 선정해두었기 때문에 외부에 대한 콘셉트가 정해진 상태에서 내부 평면 변경과 외관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에 반영해야 했다.

▲ 주택외관. 점토기와로 마감한 지붕과 하얀색 스타코플렉스, 기단부의 인조석을 잘 차려입은 춘천 송암동 목조주택. 멋진 조경은 전원주택을 더욱 빛나게 한다.

건축정보             
건축용도 : 단독주택
건축규모 : 지상2층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 676㎡
건축면적 : 96.14㎡
연면적 : 141.37㎡
지상1층 : 96.14㎡
지상2층 : 41.91㎡
지상소계 : 138.11㎡
설계 : 우인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 : 주식회사 꿈애하우징

자재정보                                                
구조재 : 외벽:2×6 구조재, 지붕:2×12 구조재, O.S.B합판
단열재 : 인슐레이션 가등급
투습방습지 : 탐린社 드레인 하우즈랩
철물 : 메가타이 or 심슨스트롱타이
외부마감재 : 스타코플렉스

지붕재 : 스페니쉬 기와
창호재 : 독일시 PVC시스템창호(베카페도라社)

▲ 거실. 가벽으로 거실과 주방을 효과적으로 분리하되 상부에는 구멍을 내어 공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매립 등으로 포인트를 준 목재 프레임의 우물천장이 개방감을 느끼게 하며 베이지색의 석재 아트월은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거실과 주방, 하나이면서 동시에 분리된 공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물의 중심은 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이었다. 거실의 위치를 먼저 잡고 거실의 규모를 정하고, 거실 주변으로 각 실을 배치하고, 방의 크기나 용도 동선 등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평면이 완성되는 것이 일반적인 설계과정이었다.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을 구성하는 방법은 아직도 유효한 방법이나 요즘의 주택에는 건물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식당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 방의 크기도 주방·식당의 제일 크고 우선적으로 위치를 정하는 경우도 많다 송암동 목조주택은 거실과 같이 주방·식당을 건물의 남측에 배치해 주방, 거실, 안방이 서측에서부터 동측으로 위치하는 모양새다. 이 경우 주방·식당과 거실을 개방해서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할지, 칸막이로 구획해서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지에 대해서 거주자 별로 호·불호가 나뉜다. 하지만 이 집은 개방과 별도 구획의 절충으로 거실과 주방 사이에 투시형 벽체를 세워 시각적으로 하나이면서 동선을 구분하는 효과를 갖도록 했다. 아울러 목조의 특성상 대공간을 만드는데 발생하는 어려움도 피하고자 했다.

▲ 거실. 가벽으로 거실과 주방을 효과적으로 분리하되 상부에는 구멍을 내어 공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매립 등으로 포인트를 준 목재 프레임의 우물천장이 개방감을 느끼게 하며 베이지색의 석재 아트월은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작고 아름다운 여러 개의 지붕을 가진 집
사용자는 편의에 의해 건물의 외관을 특정한 스타일로 명명하곤 한다. 송암동 목조주택은 소위 ‘지중해식’이라 불리는 외관을 갖고 있다. 지중해식이라 하면 붉은색의 스페니쉬 기와와 흰색 스타고플렉스 벽체, 기단부에는 파벽돌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각 건물별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건물의 외관 중에 이 건물만의 특징을 부여하면서 세련된 아름다움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한 끝에, 매스(Mass)를 작게 분절하고 각 매스마다 지붕을 올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건물 전체적으로 화려한 지붕이 돋보이도록 했다. 기와집이나 초가집과 같이 우리나라식 건물 명명법이 지붕의 형태에서 유래한다는 것만 봐도 한국인의 지붕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더구나 우리와 유사한 지붕형태를 갖는 ‘지중해식’ 주택이므로 지붕의 형태와 색감을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지붕형태를 만들어 보면서 최종적인 모양을 선정했다. 모양과 함께 적설과 강우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지붕의 물매와 집수 형태에 대해서도 다양한 검토가 이뤄졌다.

▲ 주방. 개수대 상단의 장 높이를 다른 곳보다 짧게 하고 그만큼 확보 된 공간에 큰 창호를 배치해 밝은 주방을 만들었다. 나무재질의 트림은 싱크 전면의 창호를 마치 액자처럼 보이게 한다.
▲ 주방. 개수대 상단의 장 높이를 다른 곳보다 짧게 하고 그만큼 확보 된 공간에 큰 창호를 배치해 밝은 주방을 만들었다. 나무재질의 트림은 싱크 전면의 창호를 마치 액자처럼 보이게 한다.

창과 포치, 실내와 실외의 중간적 공간
건물 바깥의 풍경을 어떻게 불러들이고, 즐길 수 있게 할 것인가 하는 것 또한 모든 설계에서 가장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하루 종일 집안에서 거주하는 가족의 경우 집이 지루하지 않고 방과 방 사이를 움직일 때 마다 다양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 창문의 형태와 방향, 높이를 다르게 적용했다.

풍경과 함께 더운 여름날에 맞통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건물 남측과 북측에 창을 배분했다. 남측에 크고 시원한 창을 내고 북측에 통풍을 고려한 작은 창을 만들었다.

▲ 베란다. 2층에 있는 넓은 아치형 베란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단조난간을 설치했으며, 천장은 적삼목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 베란다. 2층에 있는 넓은 아치형 베란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드는 단조난간을 설치했으며, 천장은 적삼목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전면에는 포치를 두어 한옥의 처마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했다. 포치는 비오는 날의 운치를 즐길 수도 있고, 뜨거운 여름날에 시원한 그늘에서 시원한 차를 즐길 수도 있는 실내와 실외의 중간적 공간을 만들어 준다. 

▲ 복도.
▲ 안방. 욕심을 내 많은 색을 선택하는 대신 자연의 나무색이 기본이 된 베이지 톤으로 방안을 마무리해 전원생활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딸방. 한창 사춘기인 딸의 방에는 넓은 창을 설치해 채광이 좋도록 했으며, 침대 앞쪽으로는 아담한 책상을 배치,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 아들방. 양쪽으로 창을 내 채광과 환기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한창 공부할 시기인 아들의 방에는 책꽂이와 장롱을 두어 수납을 좋게 했다

건축사 소개

지성현 건축사
지성현 대표는 1988년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주)대우엔티지어링, 원일건축종합건축사무소, 태신종합건축사사무소, 한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을 거쳐 2003년 (주)우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취임했다. LG그룹 종합연수원(인화원), LG반도체 WALES 공장(FAB)-CLASS 1/10, 사천선 PDP PROJECT-PDP DISPLAY, 풀무원샘풀 포천 공장, GS칼텍스 복합수지 진주공장-PP COMPOUND, GD오창 3공장(알바트로스), 판교 다동헌 단독주택 등을 설계했다.
(주)우인건축종합건축사무소는 건축계획, 설계, 엔지니어링, 컨설팅 및 관련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축적된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고객이 요구하는 편안하고 능률적인 건축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공사 소개

김남윤 (주)꿈애하우징 대표
꿈애하우징은 부지 상담부터 건축설계, 인허가, 현관 출입문 열쇠를 넘겨받을 때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집을 짓는다.
김남윤 대표는 20년 전 사업실패 후 전원주택 건설업체에 입사해 건축매니저로 10여 년간 일하다 2015년 2월 꿈애하우징을 설립했다. 설립 당해 연도에만 50채를 수주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한 전원주택 전문 시공업체로 급부상했다. 2016년 주문형 주택시장에서 주목을 끌며 단독주택 80채를 수주, 1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3년차인 지난해 기획, 시공, 인테리어 등 부문에 저명한 전문가들을 충원, 업계 처음으로 GS홈쇼핑에 론칭, 주문형 주택 건축시공을 홈쇼핑을 통해 수주, 200채,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황인수 기자  openvic@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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