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산업 선도 자긍심 갖고 목재 수요 창출 위해 노력
친환경산업 선도 자긍심 갖고 목재 수요 창출 위해 노력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2.2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김병진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나무신문]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은 그동안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경영혁신 플랫폼 특화솔루션 지원사업과 그린업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의 실익 추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병진 이사장으로부터 목재조합의 발자취와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가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설립 51년이다. 간략히 동 조합을 소개한다면?
우리 조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1968년 1월8일 설립돼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 목재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에 힘써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영혁신 플랫폼 특화솔루션 지원 사업, 그린업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의 실익 추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조합원의 편의와 내실을 다지는 사업을 적극적 펼치고, 목재산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이익 증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활동을 전개했고, 많은 성과를 이뤘다. 주목할 만한 사업성과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먼저, 1987년부터 단체수의계약품목으로 각재, 판재, 플로어링보드를 지정해 조합이 계약과 납품실적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되고, 2007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직접생산확인제도를 실시하면서 현재까지 각재, 판재, 방부목의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를 조합에서 맡고 있다. 2009년에는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소액수의계약제도는 공공기관이 추정가격 5천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구매 시, 협동조합으로부터 조건에 맞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추천받아 수의계약 할 수 있도록 해 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에는 ‘데크용 목재판재 규격’에 대한 국립산림과학원 고시 제정으로 산업체의 조달참여 시 규격·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직접생산확인제도와 관련 동 조합의 업무(역할)는?
직접생산확인제도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에서 낙찰 후에 대기업제품, 수입제품의 납품 및 하도급 생산납품 등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직접생산여부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공공구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직접생산 여부의 확인을 받아 증명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조합은 서류심사와 현장 실태조사원이 되어 경쟁제품별로 생산 공장, 생산설비, 생산 공정, 생산인력, 기타 사항에 대해 생산 공장을 직접 방문, 확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업무는 앞서 말한 내용과 같이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9조’에 의해 시행되는 공무업무로 조합은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운영요령 및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원 관리지침’에 따라 공정하게 시행하고 있다.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 가입의 자격조건은?
조합원 자격은 조합정관에 규정한 바와 같이, 중소기업자 중 목재공업업종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업무구역 안에서 동일업종 또는 관련업종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여야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자 외의 사업자라도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동일업종의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조합원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조합원이 될 수 있다.

현재 회원 현황은?
2월12일 현재 전국 145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현재 목재산업총연합회 산하에 있는 조합이나 협회 중 회원 100개사 넘는 곳이 많지 않다. 145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전국에 1종부터 4종 제재업체가 있는데 800여개 1종 업체 중 실제로 가동하는 곳은 절반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조합원사는 정부조달에 참여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업체들로 구성돼 있어 우리 조합원들의 매출총액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실질적으로 조합원사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본다. 

회원사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은?
한국제재공업협동조합으로 출발해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으로 범위를 넓히며 51년 동안 활동해 왔다. 시골에 있는 소규모 제재소들은 대한민국 목재단체 어디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업체들이다. 이들에게 산림청의 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제재소들을 회원사로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업체들의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 

소액수의계약 대상업체 추천 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추천은 공공구매조합정보(smpp.go.kr) 정부사이트를 통해서만 신청 및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 시에는 5개 업체 선정기준 4개 업체는 조합원사, 1개 업체는 비조합원사를 선정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어렵지 않다. 다만, 추천 시 업체에서는 추정가격을 입력해야 하는데 추후 수정이 불가능해 조달청 시담 시 금액을 조정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현재도 소액수의계약 추천신청 업체엔 한 번 더 안내를 해주고 있다. 

목재제품 품질표시제에 대한 업체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조합의 입장에서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또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제재목은 2017년 10월1일부터 목재제품품질표시제도의 대상이 됐으므로 적합한 규격,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재제품 품질단속은 15개 품목으로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 유통되는 제품이다.

품질단속 시에는 목재제품의 시료를 채취하고 한국임업진흥원에 품질인증 검사를 신청해야 한다. 따라서 목재제품규격·품질검사는 우선, 두께·치수·수종별로 모두 검사받기에는 품목 수가 많고 중복이 되므로 품목의 간소화로 두께·치수·수종별로 구분해 검사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뉴송, 미송 수종판단 시 생산자가 결정하고, 한 밴드에 여러 가지 치수가 있을 때는 한 장에 대표되는 치수를 기입해야 할 것이다.

둘째, 검사 비용이 기존의 임업시험 검사 비용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아 검사 신청하는 수입자, 생산자 부담이 크다. 따라서 검사 비용의 완화 조정이 필요하다. 

셋째, 동일한 규격과 수종 밴드는 낱장 표시를 없애고 최소유통단의 품질 표시를 해야 한다.

조합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우리 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 소속이지만 모든 조합원사분들이 목재관련한 일을 종사하는 분들이라 산림청과 연계되지만 산림청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목재에 관련된 모든 공식석상에 참석 공문을 전달 받지 못하고 있다.

회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경영혁신 플랫폼 특화솔루션 지원 사업, 그린업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의 실익 추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과 조달청 관련된 간담회 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싶다. 또, 친환경 소재인 목재를 취급하는 대표적인 선두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2017년 조합의 주요 활동 내용 및 사업성과는?
목재조합의 주요업무는 각재, 판재, 방부목 등 중소기업자간경쟁제품 지정 및 직접생산확인 실태조사와 5천만원 이하 소액수의계약 추천이 있다. 또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예외 요청에 대해 중소기업을 대변해 예외불인정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그 외에도 조합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3년째 실시 중인 그린업(Green-up)사업으로 2단계 멘토링을 실시해 목재가공 조합원사로 하여금 공정개선의 친환경화를 도모해 에너지 절감, 원자절감,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환경컨설팅을 지원했다.

조합 설립 50주년 기념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합 50년사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 발행을 목표로 현재 자료를 모으고 진행하고 있다. 1000부 정도 발행해 목재협회, 관련 협단체 및 기관,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인데 50년간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올해 사업계획은?
2018년 목재조합의 기본운영계획은 조직강화 및 운영활성화를 위해 비조합원의 조합가입을 적극 유도하고, 공공사업 강화를 위해 국책사업 활성화 및 단체표준 제정 준비, 업계 애로타개 및 지원방안을 건의하는 대정부 활동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목재판재(데크재) 단체표준을 준비해 중소기업중앙회에 등록하고, 목재울타리의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