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6.22 금 16:53

방범과 대지경계 요소로의 담장

연재 | 한옥 고치는 책 3 ‘마당·담장·대문 그리고 외부설비’ - 제2장 경계와 경관요소로의 담장·외벽 / 국가한옥센터 auri 김오윤 기자l승인2018.02.19l수정2018.06.20 10:0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한옥의 담장 및 외벽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3가지로 나눠 살펴 볼 수 있다.

첫째, 담장 및 외벽의 기능적인 보완이다. 이웃과의 경계를 고려한 담장의 위치, 방범등의 안전을 위한 담장의 적정높이(경사지와 평지의 차이), 단열 및 방수를 위한 시공재료, 외부 소음을 막는 방음장치 등 방범과 경계를 위한 담장의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둘째, 시야의 개방감과 경관요소로의 담장이다. 주마창, 살창 등 창호 설치를 통해 개방성을 확보하고, 취병의 응용, 차경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안 할 수 있다.

셋째, 담장의 활용과 디자인 측면에서의 고려이다. 담장은 외부에 노출되므로 장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담장은 가로에 면한 입면의 재료, 색채, 디자인, 마감 처리 방식을 고려해서 설치해야 한다. 그 밖에 수납 및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재료 및 문양의 사례를 통해 미적인 측면을 보완할 수 있다.

방범과 대지경계 요소로의 담장

담장은 집의 둘레나 일정한 공간을 둘러싸기 위해 흙, 돌, 벽돌 등의 재료로 쌓아 올린 것으로, 대지내의 경계를 삼고 벽면 장식을 통한 미관의 고려, 동선을 유도하는 등의 기능이 있다.

이웃대지와의 경계를 고려한 담장의 위치
도심한옥은 대지의 모든 담장이 주변 또는 도로에 인접해 있어, 건축 시 방음 및 외부 시선의 차단과 인접대지의 침해를 방지하고 이웃과의 민원발생을 막기 위해 인접대지와 도로에 면한 담장의 위치 및 높이기준 등의 법적인 경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웃집과 공용의 담장을 계획하는 경우
대지는 인접대지 또는 도로경계선에 맞닿아 있다.
인접대지경계선과 맞닿아 있는 경우, 담장의 위치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이웃집과의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담장이 이웃집과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인접대지경계선을 담장의 중심으로 계획한다. 최대한의 외부공간을 확보하고자 할 때에는 이웃집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담장 위치를 계획하도록 한다.

 

나만의 담장을 계획하는 경우
인접대지의 건축물과 각각의 담장을 설치하는 경우, 담장의 끝선이 인접대지경계선에서 500㎜이격하여 계획해야 한다.
한식담장은 담장의 지붕의 끝선을 기준으로 하고, 담장보다 건축물의 지붕선을 더 길게 계획하는 경우에는 지붕의 끝선이 인접대지경계선에 500㎜이격되게 계획해야 한다.

 

 

대지가 도로에 면한 경우
도로경계선에 면한 부분에 담장을 계획할 경우, 담장의 끝선이 정확히 도로경계선에 맞닿을 수 있도록 한다. 이 때, 정확한 측정을 위해 담장 끝선에서 추를 내려 선을 체크하기도 한다.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높은 담장
담장의 높이는 지대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며 인접한 한옥 외벽을 고려하고 그 너머로 한옥의 몸체가 드러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한옥의 담장 높이는 입면을 고려하여 1800㎜정도로 계획하지만, 인접대지 및 도로가 높거나 주변 건축물들의 높이가 높으면 사생활의 침해와 방범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지의 현황을 고려하여 높이를 계획해야 한다.

시선차폐와 경계를 위한 판장 활용
나무판으로 만든 칸막이인 판장은 시선차폐의 효과로 위요된 공간을 조성하거나, 담장의 역할로 공간분할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12) 현대의 가변식 칸막이와 같은 것으로, 담장보다는 가벼운 경계를 구획할 때 사용한다.  

대문채에 사용된 판장
집의 대문채에 사용된 판장으로, 진입 시 내부공간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시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12) 김현준(2008), 「한·중·일 궁궐 조경의 원형 해석: 창덕궁, 자금성, 경도 어소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박사학위논문, p.128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이 기사의 저작권은 국가한옥센터에 있습니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저작권자 © 나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오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07345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40, 1302호 (여의도동 라이프오피스텔 빌딩)  |  TEL : 02-825-0915  |  FAX : 02-825-091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범석
Copyright © 2007 - 2018 나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