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
‘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8.0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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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컨덕터 이성재의 ‘인 투 더 스페이스展’…코엑스 하우징브랜드페어 내 특별전
▲ 만다라 샹들리에.

[나무신문] 스페이스 컨덕터 이성재의 ‘인 투 더 스페이스展’이 1월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하우징브랜드페어 내 특별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삶의 VOID와 SOLID를 실재하게 하다, 깨닫다’라는 주제로, 총 144㎡ 규모의 공간에서 관람객들에게 개개인의 무의식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만다라 샹들리에, 불분명한 길, 무의식을 불러들이는 제단, 바라밀의 벽이라는 총 4개의 테마 공간에서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적 장치를 활용한 솔리드 오브제와 보이드 공간을 체험할 수 있었다. 

▲ 만다라 샹들리에_디테일.

#1 만다라 샹들리에, 개인의 무의식 시각화
원을 그리며 고도의 집중과 명상을 통해 무아의 경지와 깨달음으로 안내하는 ‘만다라’의 원리와 CMYK lighting을 통해 드리워진 여러 개의 그림자를 통해 관객은 다양한 자아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여기에 CMYK lighting가 연출하는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는 일상 속의 다양한 감정을 충족시킴으로써 무료하고 반복적인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게 도울 수 있다. 

▲ 불분명한 길.

#2 불분명한 길, 무의식의 심연으로 스며가는 여정
관객의 시공간에 대한 개념을 둔화시키도록 유도하고자 절제된 빛과 색으로 이루어진 회색 공간으로, 무의식 세계로 넘어가기 위한 통로를 표현한 곳이다. 부드럽고 반투명한 실루엣의 패브릭을 스치면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편안한 향기에 의한 후각적 이완을 통해 관람객의 수용체를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 무의식을 불러들이는 계단.

#3 무의식을 불러들이는 제단, 무의식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공간
무의식의 심연을 경험할 수 있는 궁극의 공간으로, 벽체의 은경을 통해 시각적으로 확장된 효과로 다차원적 무의식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추상적인 형상을 표현한 영상과 소리 그리고 거울의 반사를 통해 관객에게 공간의 무한 확장과 개인의 해석에 따라 그 공간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 능동적 공간을 연출했다.

#4 바라밀의 벽, 피안에 이른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막다른 벽
무의식의 세계를 경험한 후 의식 상태의 자화상을 확인하는 공간으로, #1에서 무의식 세계로 진입하기 위해 그림자를 확인시켜줬던 것과 달리 의식의 상징인 자화상을 확인하며, 의식 상태로 회귀하도록 했다.

각 공간을 관람하는 순서는 관객의 이성적 의식 상태를 점점 유연하게 해 결국 의식 상태에서는 알 수 없었던 궁극적인 욕망과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스페이스 컨덕터 이성재 씨는 “공간 디자이너로서 건축과 공간이 지니는 의미와 목적에 대한 고민과 유사함을 발견하게 되었고, 영상 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간의 본질, 개인의 무의식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는 장을 선사하기 위함”이라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자료제공 = 이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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