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윤리’ 위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할 인테리어·익스테리어의 미래
‘새로운 윤리’ 위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할 인테리어·익스테리어의 미래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8.0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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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2018/19 트렌드 발표회 현장에 가다

[나무신문] KCC(대표 정몽진)가 2017년 12월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룸 4층 401호와 402에서 2018/19년 Trend Pulse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트렌드 발표회의 주제는 ‘NEO ETHICS’(새로운 윤리)로 KCC는 “변화하는 사회에 맞추어 함께 정의되어야 할 ‘새로운 윤리’를 2018/19의 메인테마로 정했다”며, “성장보다 중요한 가치인 ‘공생’이 뜬구름이 아닌 실체가 되고, 이제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도 이러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으므로, 새로운 윤리성을 탑재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는 이러한 메인 테마를 바탕으로 CMF와 INTERIOR, EXTERIOR 등 3개의 파트로 구성, 진행됐다.

테마1-체인저·공감력·리빙웰
파트1에서는 ‘CMF’를 테마로 글로벌 소비자의 이슈 및 인플루언스 CMF 트렌드를 제시했다. KCC는 “최근 몇 년 사이 국제 가전박람회나 전자제품 박람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그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첨단 기술을 탑재한 가전과 전자기기가 이전에 없던 생활의 편리를 제공하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크게 바꾼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에 보다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가전과 전자기기는 소비자의 잠재적 욕구를 이끌어가는 시장으로써 인테리어보다도 더 빠르게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테크 제품의 디자인을 이전보다 더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CMF는 매년 더 광범위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최근 제품 디자인 동향을 소개하면서 CMF의 테마를 ‘변화의 동인, 공감력, 잘 산다는 것’으로 요약해 제시했다.

‘변화의 동인’은 하위문화의 메인스트림화, 풍부했던 과거에로의 동경, 가볍고 유쾌한 컨텐츠와 휘발성 소비에 영향을 줄 것이며, ‘공감력’은 정신건강을 위한 솔루션의 개발, 감성경제의 시대의 촉구, 사람의 심리를 고려하는 기술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잘산다는 것’은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와 디자인 증대와 신테적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의 각광, 상업화되고 있는 재생 소재의 활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마2-마이잼·글로컬·딥 센스
파트2는 ‘INTERIOR’를 주제로 주거 인테리어 관련 소비자 이슈와 국내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주거인테리어의 메가트렌드로 주목해야할 신소비 계층, 경쟁력 있는 세계 스마트홈 시장, 삶에 편리를 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베이비부머 이후 자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전 세계 소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가장 크고 강력한 소비층이며,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홈이 보편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발맞추어 주거에 스마트홈 기술을 접목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임에 따라 2017년 인공지능 비서 상품의 수요가 급증한데 이어 감성을 자극하는 스마트홈 상품이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새로운 소비 트렌드는 향후 고도화될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혁신기술과 융합돼 미래 소비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인테리어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은 생산과 소비의 경계를 허물어 마이크로 생산의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거인테어 경향은 화이트 아웃,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공간, 우아해진 투명 소재,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엠보 & 소프트필, 관능을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 딥하고 다크한 컬러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인테리어 트렌드 테마를 ‘마이젬’  ‘글로컬’ ‘딥 센스’로 제시했다.

‘마이잼’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재미있는 삶.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방향성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테마로 ‘나르시즘, 새로운 시각, 셀프 인테리어, 외모지향주의, 인스턴트와 즐거움’ 등의 단어로 요약했다. ‘글로컬’ 테마는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삶. 나에게 딱 맞는 것을 파악하고 책임감 있는 소비를 하는 것, 삶의 균형을 잡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는 것으로 ‘로컬 파워, 보호주의, 정신적 안정, 공동체 중심, 글로벌 미니멀리즘’ 등으로 표현했다. ‘딥 센스’는 관능적인 본능을 중족시켜 주는 삶. 감각적인 세련미를 뽐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어울리는 테마로, ‘세련미, 하이테크,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오감과 욕망’ 등으로 나타냈다.

테마3-심플렉스·내추럴밸런스·하이퍼 시프트
파트3의 주제는 ‘EXTERIOR로 국내 신축아파트 익스테리어 트렌드를 리뷰하고 익스테리어 전반에 걸친 트렌드 테마로써 ‘SIMPLEX’와 ‘NATURAL BALANCE’ ‘HYBER SHIFT’를 제안했다.

인구 1000만 이상의 메가시티는 매년 증가해 2050년에는 전 인구의 70%가 도시에서 살게 될 것으로 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과 공간 속에서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생활 방식의 현명한 변화를 요구한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것, 실용적이고 심플한 것에 대한 질문과 요구에 단순하고 명확하며 보편적인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해결방법이다.

‘SIMPLEX’의 키워드는 작고 효율적인 삶의 변화를 의미하는 ‘Tiny Life’와 에너지 자급자족을 뜻하는 ‘Off the Grid’로 제시했다.

컬러는 순수한 화이트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트는 입면의 형태와 구주미를 두드러지게 하는 색이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는 화이트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소프트 톤의 밝은 컬러와 약간의 고채도 컬러 레인지를 포함한다. 파스텔 톤의 조화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절제된 포인트 색의 패턴으로 리듬감을 부여해 독특한 입면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

‘NATURAL BALANCE’의 키워드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일과 삶의 새로운 균형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Bio philia’와 추억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Re-mind’로 요약했다.

컬러는 풍부한 대지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브라운에서 그린까지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무드로 표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래된 것들로부터 전해져 오는 편안한 느낌,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컬러 팔레트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HYPER SHIFT’의 키워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이전에 구현할 수 없었던 형태와 높이에 도전하며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것을 의미하는 ‘Luxury Line’과 차갑게만 느껴지던 미래의 디지털 기술이 이제 따뜻한 감성으로 다가옴을 뜻하는 ‘Digital Sensation’으로 요약됐다. 색상은 도회적인 커튼월과 유리에서 느껴지는 실버, 그린, 블루에서 바이올렛까지 쿨톤의 컬러 레인지가 포함된다. 블랙 앤 화이트의 극적인 대비, 글로시안 표면감과 메탈의 깊이 있는 변화로 새로운 럭셔리 스타일을 완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6Market 전시
트렌드 발표회와 함께 KCC의 6Market에 대한 전시도 병행했다. 세미나장 로비에 설치된 전시장에는 자동차 내·외장 부품, 바닥재, 산업분야별 도료, 가전 및 전기전자 등 소재분야, 건축, 홈인테리어, 창호, 단열재 등의 컬러와 디자인, 성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그림, 실물들이 소개됐다.

KCC는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 전반의 디자인 트렌드에 주목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며,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선도하는 Trend pulse 발표회를 10년째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CC는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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