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기 R&D자금 4300억원 증가
내년 중기 R&D자금 4300억원 증가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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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로드맵 근거

최근 중소기업청이 밝힌 ‘2008년 중소기업 육성시책’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 지원이 올해 3600억원에서 내년 4300억원으로 약 20%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최근 FTA와 환율하락 등 대외 경제환경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전체적인 로드맵에 근거한다는 중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학기술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 투자비용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5위라는 높은 기록을 보인다. 이 같은 연구개발비 증가는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졌으며 제조업의 비중(약 90%)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6년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3.2% 증가한 27조3457억원을 기록하면서 GDP 대비 전체 비중이 3.23%로 이스라엘(4.57%), 스웨덴(3.89%), 핀란드(3.42%), 일본(3.33%)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은 민간 기업영역에 R&D비용이 대거 몰려 있어 정부와 공기관이 오히려 평균을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증액은 이러한 통계를 적절히 반영했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중소기업의 R&D의 전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150개 업종, 200개 분야의 유망선도기술을 발굴하는 기술로드맵을 마련하고 선진국과의 국제 산·학·연 공동 R&D 지원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05년 기준으로 세계 최고 기술수준과 대비해 76% 정도인 중소기업 기술수준을 2012년에는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들도 늘어난 중소기업 R&D자금만큼 목재를 이용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