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족을 위한 하나의 집
네 가족을 위한 하나의 집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11.1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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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하우스(One House)

[나무신문] 원 하우스(One House)는 서울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에 완전히 개발돼 새롭게 조성된 판교의 전형적인 도심지에 위치해 있다. 낮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근처에 개울이 지나가는 판교 지역의 전형적인 주택은 사적인 경계를 지니면서도 서로 인접해 있다. 원 하우스는 사생활 개념과 소유 개념을 유지하면서 가족들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또한, 개방돼 있으면서도 사생활이 유지되는 장소이며, 공간들이 자연광에 의해 재정의 된 계속되는 공간들과 병합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뉴욕에 기반을 둔 건축 디자이너 이창규(GEBDESIGN 대표)가 설계했다.

건축정보                 
대지위치 : 경기도 판교
용도 : 개인주택
대지면적 : 3,500sqft
건물면적 : 1,750sqft
연면적 : 3,500sqft
건물규모 : 지상 2층
구조 : RC (강화콘크리트)
마감 : 벽토, 레드 삼목
디자인 : SD / DD / CD
프로젝트 팀 : GEBDEISGN(이창규)+
Lee Architecture & Consult.(이민식)+
ARA Group(왕정한)

사생활 보호하되 가족간 연결성 유지
경계를 둘러 싼 주택들의 인접은 개방감과 불륨감을 형성하며, 사생활 보호의 측면을 고려해 다양한 크기의 개방구역들의 다양한 배치를 통한 소통을 꾀하고 있는 원 하우스는 지역 도시 규제사항들을 엄격히 적용, 건축주의 요청을 잘 반영해 설계해야 했다. 

우선, 거실은 공공가로에 노출되지 않고 사적인 장소로써 보호돼야 하는 동시에 남동쪽으로 최대한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둘째, 건물은 지붕 꼭대기 다락을 포함해 3층으로 분리, 구성하되, 시각적, 청각적, 채광적인 측면에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연결성이 유지돼야 한다. 
셋째, 주택은 목재와 백색 재료로 구성돼야 한다.

 

2층 높이 거실, 모든 공간 연결 기능
원 하우스의 주요 공간인 2층 높이의 거실 공간은 다양한 공간들을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2층 높이의 거실은 가족 구성원들의 모임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사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거실 앞에는 공공가로로부터 사생활의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물이 있으며, 남동쪽을 향하는 구조물을 이동시킴으로써 만들어진 개방 공간은 주택 내부로 일광을 유입시킬 수 있다. 일광이 유입될 때 일부 공간은 직접적인 일광을 받게 되고 또 다른 일부 공간은 한 공간으로 유입된 직접적인 일광이 다른 공간에 펼쳐져 유입되는 여과된 일광을 받게 된다. 벽, 문, 계단, 창틀과 같은 다른 건축적인 요소들은 맞춤형으로 제작됐고 백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동시에 이 세 구조물의 배치는 자연 환경과 접촉하는 표면 지역을 최대화하고 인근의 도시 맥락을 반영하며 상호 소통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건축적인 언어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개되고 노출된 것들로부터 보호된 사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건축가 소개 | 이창규 대표GEBDESIGN

이창규 대표는 뉴욕에 본사를 둔 GE-BDESIGN 의 대표이며 건축가이다.
컬럼비아 대학교 Architecture Pla-nning and Preservation 대학원에서 2015년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도쿄의 Kengo Kuma, 비엔나의 Coop Him-melb(l)au, 서울 소재 현대A&E 등 회사에 근무하며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13년 GEBDESIGN을 설립했다.
그의 작품은 Architectural Record, Domus, Dwell, Archdaily, Architizer 등과 같은 잡지, 웹 사이트 및 기사에 실렸고, 워싱턴의 미국건축가협회 본사, 워싱턴 DC 자비츠센터, 서울시청, 서울중앙도서관, 동경대, 프린스턴대 등에 초청돼 전시됐다.
프로젝트 ‘One House’는 2017 제24회 세계건축상을 수상했으며, 또다른 프로젝트 ‘A House’는 이탈리아의 A'International Design Award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미국 건축가 협회의 2017년 신흥 전문 전시회(Theme:Citizen Design)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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