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방안
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방안
  • 황인수 기자
  • 승인 2017.09.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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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4 |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재와 미래

[나무신문] 2005년부터 시작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장됨에 따라 목재문화체험장은 지역의 목재문화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은 20곳으로, 목재와 산림, 지구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목재이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취미활동·정서생활 등을 통한 힐링 등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목재문화생활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궁극적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의 성공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목재문화체험장의 현재와 미래’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목재문화체험장 운영현황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실태조사(2015)에 따르면, 매년 90만 명 이상이 목재문화체험장을 이용하며, 이 중 약 6만5000명이 목재체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대비 목공체험인원은 6.6%로 다소 낮으며, 접근성이 유리한 용인과 김해시가 상대적으로 높은 체험률을 나타냈다. 

또한, 목재문화체험장에 대한 홍보와 일반인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년 이용객 및 목공체험인원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목재문화체험장 이용객 및 목공체험인원 현황

운영 매뉴얼 보유 지자체는 5개소에 불과
성공적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운영 매뉴얼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하지만 설문조사 대상 응답 체험장 13개소 중 운영매뉴얼 등을 자체보유한 지자체는 5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기관 등의 외부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나, 대부분 연계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목재문화체험장 관련 매뉴얼 보유현황

운영예산 평균 1억 9천만원
목재문화체험장 중 자연휴양림 등 연계시설 내 위치하는 경우엔 별도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었으며, 연계시설 없이 단독으로 운영되는 목재문화체험장의 1년간 평균예산은 약 1억3900만원이었다. 

많은 목재문화체험장이 인건비 및 관리비 등을 최소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었으며, 인건비, 시설관리비 등을 제외한 홍보비나 프로그램 개발비와 같이 목재문화체험장 운영활성화를 위한 별도예산은 거의 편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지역별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예산 (2016년, 단독운영)

평균 운영인력 8.9명
서면조사에 응한 목재문화체험장의 총 운영인력은 107명, 평균 8.9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운영 인력 중 절반 이상인 56%가 시설물 관리인력이고, 목공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사는 19%에 불과했다.

고용형태는 상당수가 계약직, 또는 용역으로 안정성이 부족한 상태이며, 체험강사는 정규직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인력 현황
▲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인력 현황

목재문화체험장 운영상 문제점
목재문화체험장의 담당자 설문조사를 통해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상자의 56%는 현재의 체험장 운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만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 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 현황 평가

운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응답자의 62%가 시설 측면에서 예산 및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으며, 프로그램 운영 측면에서 33%가 체험객 확보의 어려움, 28%가 체험시설의 부족 또는 미비를, 22%가 강사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 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상 어려운 점
▲ 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상 어려운 점

목재문화 체험객 확보의 저해요인으로는 운영비 부족(38%), 홍보 부족(31%), 접근성 부족(25%)의 순으로 꼽았으며, 실효성이 낮은 시설로는 43%가 회의시설을, 22%가 전시시설을 지적했다. 체험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설일수록 실효성이 낮음을 알 수 있는 결과다. 

▲ 체험객 확보 저해요인 및 실효성이 낮은 시설
▲ 체험객 확보 저해요인 및 실효성이 낮은 시설

목재문화체험장의 운영 방식 중 면접 대상자들은 직영위탁 운영(40%)보다 민간위탁 운영(54%)이 더 효율적이라고 응답했으며, 민간위탁 시 초기 실패요인제거를 위해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 효율적인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방식

목재문화체험장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목재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조사 대상자들의 37%가 현재의 홍보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56%의 운영 만족도(성공)와 비교할 경우 홍보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홍보 방식의 적절성 평가

홍보의 수단으로 64%가 리플릿에 의존하고 있고, 관내 홍보물 배포가 14%, 현수막 게시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홍보수단이 적절하고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대상자는 6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만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 홍보 수단 및 적절성 평가
▲ 홍보 수단 및 적절성 평가

홍보비의 경우, 대부분의 지자체가 500만원 미만의 홍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목재문화체험장 예산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홍보비 규모
▲ 전국단위 홍보의 필요성

운영활성화 방안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모든 체험장이 목재문화에 대한 통합정보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지원과 상시 모니터링 및 지원을 할 수 있는 우드랜드허브 등의 목재문화정보화 시스템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또한 전국 대상의 홍보를 위한 공동홍보에 69%가 동의했으며, 지자체 내 예산책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50% 정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위한 현실적 제약이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우드랜드허브의 효용성
▲ 공동예산 집행의 필요성 및 반영 적극성
▲ 공동예산 집행의 필요성 및 반영 적극성

한편, 예산편성 시 어려운 점은 체험장 예산 및 근거자료 부족 등이었으며, 공동예산의 별도편성 및 관련 근거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예산 편성의 장애요인

운영활성화를 위한 국가지원 필요
목재문화체험장 활성화를 위해 국가차원의 운영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는 지원예산 자체 뿐 아니라 국가지원 시 지자체 내 체험장 예산확보가 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목재문화체험장은 개장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전시물 및 체험장비 보완, 시설 보완 등이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국가 지원도 필요하다. 

또한, 목공관련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관련 전문가 확보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 프로그램 다양화 및 체험중심공간조성을 위한 목재문화진흥회 노력, 국산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공동구매의 추진 등 목재문화체험장 운영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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