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질,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린
생활의 질,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린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8.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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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모양
▲ 현재는 창가 쪽 바닥 높이를 25센티미터만 높였다. 이 높이 차를 이용해 휴식 공간과 기능성 공간을 한눈에 구분되도록 분리했다.

[나무신문] #신간 #집 #리모델링 #프로젝트 #예이란

여기, 집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제시하고 자신의 생활에 맞는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저마다의 생각을 되짚게 하는 책이 있다. 바로 타이완 로컬 식품잡화점 PEKOE 주인장 예이란의 ‘집 리모델링 기록’을 담은 《집의 모양》이다. 예이란은 오랫동안 여러 잡지에서 건축, 디자인, 미식, 여행 등의 분야를 담당하며 중화권 매체에서 우수한 안목으로 활동 중인 작가다. 그녀는 20년 된 29평 주택을 1년 동안 리모델링하며 집에 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꼼꼼하게 기록해 책을 펴냈다. 자신의 집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세세히 공개하며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생활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공간에 대한 관점, 디자인에 대한 생각, 생활미학, 집의 따뜻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것이다. 그녀의 집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도 비싼 북유럽 가구도 없지만 간결함과 소박함, 생활에 대한 원칙이 있다. 

▲ 특별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양방향을 바라보는 소파. 한편에서는 텔레비전을 보고 다른 한편에서는 식탁을 마주하도록 했으며 양쪽에서 등을 대고 앉을 수 있다.

이 책은 집에 대해서 생각할 때 ‘아파트’라는 구조나 ‘부동산’이라는 관념을 먼저 떠올리는 사회에서 어떤 관점으로 집을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신의 공간을 보살피면서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자신의 생활에 맞는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저마다의 집의 모양을 그릴 수 있게 돕는다.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자료 제공 = 앨리스 

▲ 늦가을부터 초봄까지가 이 집에서 가장 기대하는 계절이다. 날씨가 맑아 햇볕이 하루 종일 내리쬐면 온 집안이 따뜻해진다.

책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생활의 모양을 갖춘 집에 살게 되었다. 방대하고도 기나긴 이 집의 전면 리모델링 계획은 2012년 11월에 정식으로 시작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반복되는 생각과 고려, 소통, 토론을 거쳐야 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고 힐문했다. 반성, 연마, 조사 등 많은 것을 새롭게 조정해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공사가 끝난 2013년 12월 초, 우리는 집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 고된 수행 끝에 마치 ‘0’으로 돌아가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이 변신은 그 의미가 남달랐다. _「시작」에서

 

▲ 네모반듯한 오키나와식 다다미, 보통 직사각형에 테두리를 두른 다다미보다 훨씬 깔끔하고 소박한 스타일이다.

차례

태도
더 넓고 밝게, 빛과 풍경, 바람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주방 - 탐욕의 아일랜드
내가 사랑하는 주방 - 즐겁게 노래하고 자유롭게 요리하는 곳

▲ 저자 예이란 | 역자 정세경 | 앨리스 | 1만3800원

디테일
01 현관
02 겨울 한정
03 흔적
04 조망
05 숨기기

과정
1월 17일 ~ 12월 20일

대화
의뢰인 VS. 건축 디자이너 - 예이란과 리징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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