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불 안 가리는 단열재의 거침없는 하이킥
물불 안 가리는 단열재의 거침없는 하이킥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7.2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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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씬폼, 목조주택 넘어 철골조 등 상가건물 시장에서도 ‘러브콜’

[나무신문] ‘100% 수성, 아이씬폼’의 인기가 주택시장에서 상가용 건물까지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인천 계양구에 신축 중인 맨도날드 건물에서 아이씬폼 시공을 하고 있는 온누리테크 단열사업부 김기환 부장을, 캐나다 아이씬 사 에릭 디 그루트(Eric De Groot) 아시아담당 사장과 아이씬 한국사무소 린인터내셔널(www.icynene.co.kr) 이혜린 사장과 함께 만났다. <편집자 주>

▲ 캐나다 아이씬 사 에릭 디 그루트(Enrc De Groot) 아시아담당 사장이 온누리테크 단열사업부에서 시공 중인 인천 계양구 맥도날드 신축 현장을 찾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이씬 한국사무소 린인터내셔널 이혜린 사장, 온누리테크 김기환 부장, 에릭 디 그루트 아시아담당 사장.

‘열심히 단열하는 사람들’ 온누리테크(www.onnurifoam.co.kr)는 단열재 시공 전문회사다. 그동안 목조주택을 비롯한 일반 주택은 물론 하이마트나 맥도날드와 같은 상가 건물 단열 시공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수성 연질폼 시공실적이 많으며, 최근부터 아이씬폼을 사용하고 있다.

7월17일 시공 현장에서 만난 온누리테크 김기환 부장은 “아이씬폼은 발포 과정에서 유독 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낙진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부착력이 매우  뛰어나다”며 “기존에 사용했던 제품들에 비해 부드러우면서 부러지지 않고, 벽과 벽 사이에 이격이 발생하지 않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격이 없다는 것은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밖에서 확인할 수 없는 단열재의 특성상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또 “아이씬폼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약간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20㎥ 정도 시공이 가능한 일반 제품과 달리 아이씬폼은 50㎥를 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면서 “더구나 접착력이 강한 아이씬폼은 초벌작업을 하지 않고 한 번에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기단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아이씬폼의 시장 확대 현상은 북미지역에서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는 게 캐나다 아이씬 사의 설명이다.

이날 현장을 함께 방문한 에릭 디 그루트 아시아담당사장은 “지난해 북미 목조주택 시장은 9%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스프레이폼 시장은 15% 정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아이씬폼 매출도 14%가 성장하는 등 단열재 시장은 이제 스프레이폼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씬폼은 지난 1986년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래 현재 3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습기와 결로, 곰팡이 등 걱정이 없는 ‘친환경 특급 단열재’로 정평이 나 있다.

캐나다 아이씬 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100% 수성 친환경 제품으로 발포 촉매제가 화학이 아닌 100% 물을 베이스로 했다. 때문에 CFC, HCFC,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화학물질을 베이스로 했을 경우 지속적인 가스방출로 인해 폼의 변형으로 구조물과 이격이 생길 수 있으나, 물을 베이스로 한 이 제품은 가스 방출이 없을 뿐 아니라 변형으로 인한 이격도 없게 된다.

△높은 기밀성과 단열효과를 자랑한다. 단열과 Air-seal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이는 스웨터 위에 바람막이를 입은 효과와 같다. 공기의 이동을 막아주어 결로현상이 없고, 탁월한 단열효과까지 보장한다.

△에너지 손실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100배(1% 물질과 99% 공기로 이루어짐) 팽창하는 제품으로 모든 공간을 완벽히 채워줌으로써 새어나가는 공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낭비, 매년 발생하는 냉난방비 지출을 줄여준다.

△차원이 다른 오픈셀(Open-cell) 구조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주 미세한 셀 구조를 지녔기 때문에 중력을 가하지 않는 한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만약 수분을 흡수한 경우 100% 자연건조되며, 건조되는 과정에서 폼의 변형도 일어나지 않는다. 미세한 습윤에 영향을 받지 않아 습기나 결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습도조절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수분 흡수율 관련 테스트 결과도 놀랍다. 북미의 인증기관인 ASTM에서 시험한 결과 수면 아래 폼을 2인치(5㎝)까지 잠기게 하고 96시간 후 수분흡수율이 5% 미만이라는 놀라운 성능이 입증됐다. 일반적인 폼이 70%가 넘는 수분 흡수율을 보이는 것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 때문에 ASTM은 목조주택 다락방 등에 벤트시스템 없이 아이씬폼을 사용해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화재 시 안심할 수 있는 단열재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기소화성을 지니고 있어 화재 시 불꽃이 닿는 부분에만 그을림이 발생되며, 직접적 화기에 접하지 않는 경우 더 이상 불꽃이 번지지 않는다. 역시 ASTM 방식 테스트 결과 아이씬폼의 화재안전성은 20으로 나왔는데, 이는 최고 등급 구간이다. 화재안전성 수치는 콘크리트를 0으로 봤을 때 레드오크가 100이다.

△아이씬 수성 연질폼은 저밀도의 부드러운 단열재로 폼 자체에 유연성이 있어 건물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나 틈새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진 후에도 변형이나 이격이 발생치 않는다.

△방음효과가 탁월한데, 70%의 흡음과 방음으로 실외소음을 줄여주어 안락한 생활을 제공한다. 노래방 시공에도 적합하다.

△병해충 서식불가 환경도 관전포인트. NO FOOD VALUE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아 설치류 및 흰개미나 곰팡이의 서식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오는 9월10일부터 17일까지 나무신문과 캐나다 BC Wood(캐나다임산물무역협회), QWEB(퀘벡주목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캐나다 동부 목재산업 투어’ 프로그램에서 토론토에 위치한 아이씬 본사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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