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된 것은 때로 즐거운 공간을 만든다”
“짬뽕된 것은 때로 즐거운 공간을 만든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7.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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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건축가 김동희의 구상과 비구상 7월

[나무신문 | 김동희 건축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모두들 백짬뽕 국물에 빠져서 헤엄을 치는구나!

이것만 생각하면 짬뽕이 되고 싶지 않다. 눈 질끈 감고 나 몰라라 그곳에 빠질 때 모든 것이 자유로워지는 법…

짬뽕(백)은 거대한 놀이공간이다. 무엇을 해도 놀 수밖에 없는 재미있는 공간들로 뭉쳤다. 그래서 다 합쳐지면 거대한 만남의 공간으로 승화되는 법이다. 수저는 그저 자유낙하를 즐기는 놀이도구가 되기도 하고, 건물(축소)들은 우스꽝스럽게 물속에 잠길 재미있는 요소가 된다. 모든 게 하나의 공간에 재미있게 모여 있으니 짬뽕된 공간, 백(Tabula rasa: 아무것도 씌어 있지 않은 종이, 즉 백지) 짬뽕공간 건축이다.  

프로필 | 김동희 건축가   
KDDH건축의 김동희 대표는 <이보재>,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을 다수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주향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www.kdd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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