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햄버거 건축이다
이것은 햄버거 건축이다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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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건축가 김동희의 구상과 비구상 6월

[나무신문] 다 비벼서 섞어서 같이 하는 건축이다. 

이것은 바다를 향해 두 팔 벌려 손짓하는, 전체 외관은 햄버거를 닮았다. 먼 곳에서 찾아오는 배고픈 이들을 위해 즐거움을 주고 싶다. 

바라만 봐도 그냥 배가 부르고 싶다. 이 햄버거 건축은 빵 사이로 진입로가 있고, 2층에 도착하면 중앙 메인홀 약 3~4개층 높이의 오픈 공간에 매달려 있는 수족관을 사방팔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수족관은 좌우로 구별되는 두 매스를 연결시켜 준다. 

각 연결 통로는 다양성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배려인가?

손을 흔들고 있는 좌우 두 돌출 전망대는 저녁마다 등대로 사용된다. 이를 다 구경한 관람객들은 바다 쪽으로 달려 있는 소시지 형태의 돌출 브릿지를 통해서 좀 더 바닷 체험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으리라.    

프로필 | 김동희 건축가   
KDDH건축의 김동희 대표는 <이보재>, <익산T하우스>, <완주행와재주택>,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조주택을 다수 디자인했으며 <노일강 펜션>, <홍천다나 치과>, <무주펜션 다다>, <주향재> 등의 다양한 작품이 있다. ‘부기우기 행성 탐험’, ‘붉은 미친’, ‘욕망채집장치’ 등의 드로잉 및 설치 작품 전시를 통해 창조적인 공간 창출을 또 다른 은유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www.kdd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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