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박달나무 집성재의 속사정 ‘스폴팅’
거부할 수 없는 박달나무 집성재의 속사정 ‘스폴팅’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4.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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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ITEM | 씨에스우드, “하드우드 중 가격 경쟁력, 가성비 대비 최고의 상품”

[나무신문] 스팔티드(spalted)는 곰팡이 무늬가 든 상태를 말하며, 그 무늬를 스폴팅(spalting)이라 한다. 나무 속으로 곰팡이 균이 번식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균들이 나뭇결이나 구조를 따라서 침투하므로 일정한 패턴의 선들이 그려지는 것이다.

스폴팅이 나무 표면에서는 선으로 보이지만, 그 선을 따라 나무를 파내면 실제로는 면으로 형성돼 있다. 나무가 살아있을 때는 균이 번식을 못하고 원목으로 벌채된 이후부터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너무 오래 진행되면 문양은 더 좋아지지만 나무가 푸석해지므로 적당한 때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에 물을 뿌리고 비닐 막으로 덮어 두거나 축축한 땅에 묻어 몇 개월 그대로 두면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독특한 형성과정과 문양 때문에 최고급 가구재나 악기재로 애용되고 있는 귀한 나무다.

박달나무는 하드우드(hard wood, 활엽수)로 예로부터 고급 가구재로 사용돼 왔을 뿐 아니라 홍두께로 만들 정도로 치밀하고 단단한 수종이다. 단군왕검 신단수(神檀樹)의 단이 박달나무라는 설이 있을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 신성시 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박달나무의 장단점
집성 폭이 넓은 집성이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넓게 집성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했다. 하지만 무늬를 맞추기 위해 일부 좁은 폭도 사용했다.

박달나무의 재색은 기본적으로 옅은 황갈색을 띄고 있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괴목(느티나무)의 칼라와 유사하다.

또 도장성이 우수해 오일에 대한 흡습성이 좋으며, 어떠한 칼라를 착색해도 그대로 표현해준다. 

한편 작은 크랙과 옹이가 있다. 일부 스팔티드의 생성에 따른 작은 옹이나 먹선 크랙이 있을 수있다. 결론적으로 박달나무는 하드우드 중에서 가격 경쟁력, 가성비 대비 최고의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자료제공 = 씨에스우드(주) www.cswood.co.kr

박달나무 솔리드집성의 기본정보          
나무의 종류 : 박달나무(자작나무과)
기 건 비 중 : 0.65(soft wood의 약 2배)
재색 : 옅은 황갈색
원산지 : 러시아 원목을 중국에서 집성
수입 사이즈 : 18×915×2100mm
포장 : 낱장 투명비닐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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