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마감
지붕 마감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3.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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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한옥 고치는 책1 “대청과 방” - 3. 성능편 CHAPTER 3. 지붕, 천장 및 설비 - 국가한옥센터 auri

[나무신문 | 국가한옥센터 auri] 많은 사람들에게 한옥을 인지시켜주는 요소 중 가장 주요한 요인인 지붕은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한옥을 유지·관리하는데 있어서 많이 발생되는 문제 중의 하나가 누수로 인한 구조재의 부식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지붕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이다. 또한, 대청의 경우 노출된 천장구조인 연등 천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단열에 대한 고려도 해야 한다.


1. 지붕 및 천장 마감
지붕

(1)특성
• 지붕은 대부분 전통적인 방식인 습식공법으로 공사가 이루어지는데, 최근 누수 방지와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한 현대적인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지붕에 단열재를 추가적으로 시공하며, 누수방지를 위해 단열재 위에 동판으로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2)지붕의 시공과정
• 지붕의 시공은 서까래 위에 산자엮기, 앙토마감, 개판설치, 단열재 시공(동판 시공), 적심·보토 작업, 기와 얹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 산자엮기15) : 산자는 지붕 서까래 위나 고미 위에 흙을 받쳐 기와를 이기위하여 가는 나무오리나 싸리나무 따위로 엮은 것 또는 그런 재료를 말하며, 이를 가는 새끼줄(산자새끼)로 엮어 고정시키는 작업이다.
• 앙토마감 : 서까래 위에 설치한 산자 위에 흙을 발라 마감하는 것으로 산자가 충분히 거칠지 않으면 앙토가 잘 붙지 않게 된다.

 

* 개판은 목재의 물량도 많이 소요되고, 도구가 발달되지 않은 시대에 나무를 얇게 켜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가격이 비싸 궁궐이나 부유층의 가옥이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일반 민가에서는 개판을 설치안하고 산자만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16)

• 개판설치 : 개판은 서까래 위에 설치하는 얇은 판재로, 적심과 보토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 개판*은 서까래 한쪽에만 못을 박아 고정하게 되는데 이는 양쪽에 못을 박았을 때 목재의 건조 수축에 의해 개판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단열재 및 동판 시공 :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누수와 지붕에 의한 열손실이 나타나게 되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설치한다.
• 적심, 보토17) 작업
- 적심은 서까래를 눌러주고 지붕 물매를 잡기위해 채워주는 목재를 말하며, 잡목이나 치목 후 남은 목재를 이용한다.
- 보토는 단열과 지붕의 곡을 잡기위해 깔아주는 흙으로, 누수 방지를 위해 추가적으로 생석회 등을 섞어서 강회다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 서까래 걸기

▲ 산자엮기

▲ 암토마감

▲ 개판설치

▲ 단열재 및 동판

▲ 적심 및 보토 작업

주.
15)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산자」, 2007
16) 김왕직,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동녘, 2007, pp.176-177
17) 김왕직,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동녘, 2007, p.189

자료제공 = 국가한옥센터 auri
(이 기사의 저작권은 국가한옥센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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