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움츠렸던 풍년화 ‘봄맞이’
한파로 움츠렸던 풍년화 ‘봄맞이’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7.02.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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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일 최고 기온 0℃ 이상 온도와 관계 높아

[나무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홍릉숲 풍년화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렸다고 전했다.

올해 홍릉숲 풍년화는 지난해 12월 중순과 올해 1월 초순에 나타난 이상 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1월11일부터 꽃눈이 벌어지기 시작, 이른 개화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1월 중순부터 이어진 잦은 한파로 개화 진행이 더뎌지더니 우수(雨水)를 지나 꽃망울이 완전히 터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기상인자와 풍년화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풍년화의 개화는 1월1일부터 일 최고기온의 0℃ 이상 온도의 합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변화에 따라 개화일의 변화가 있겠으나 한파와 같은 이상 현상만 없다면 평균 개화일인 2월25일보다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로부터 풍년화는 ‘이른 봄에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에 풍성하게 피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풍년을 기원하는 꽃으로 여겨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들에게 건강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물의 변화 및 적응과 관련된 객관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 통합,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산림생태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산림건강성 평가, 생태계 모형, 종(種) 보전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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