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겨울에도 믿고 쓰는 싸고 좋은 방수시트”
“여름에도 겨울에도 믿고 쓰는 싸고 좋은 방수시트”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7.02.1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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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_to_VIEW | 씨티소재(주) 방수시트 ‘씨티 마스타’
▲ 방수시트 ‘씨티 마스타’

[나무신문] 건물이나 주택의 지붕은 지붕 이상이다. 집의 얼굴이기도 하고 건물이 갖추어야 할 기능들의 출발과 종착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지붕의 실용과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숨은 실세가 있었으니, 바로 방수시트다. 지난 2002년부터 지붕자재 유통을 선도하고 있는 씨티코리아(주)(대표 이정재, 한국서튼티드(주)에서 2016년 사명변경)가 자회사 씨티소재(주)(www.ctml.co.kr)를 설립해 방수시트 ‘씨티 마스타(CT MaSTAR)’를 생산하고 있다.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씨티 마스타’를 만나보았다. 통역을 맡아준 씨티소재 공장장 송훈 상무는 방수시트 생산분야에서만 10년 경력을 자랑하며 9년 경력 2명과 5년 경력 기술자 1명을 진두지휘하며 ‘씨티 마스타’를 생산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Q 싸고 좋은 제품이라고 들었다. 그런 게 가능한가.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솔직히 실물을 본 적이 없다.
A 좋은 원재료를 이용해서 최고의 기술자들이 최고의 설비로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이 제품의 성능은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방법이다.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력이 있으면 싸고 좋은 제품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것도 만날 듣던 이야기다. 가격 낮추는 방법부터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가자.
단위 생산량이 높은 게 가장 큰 이유다. 하루 8시간 가동 기준으로 한 달에 5만 롤에서  10만 롤의 방수시트를 생산할 수 있다. 1년으로 환산하면 100만 롤 이상이다. 이 정도 생산량은 다른 생산업체들에 비해 50% 정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원재료 투입에서 생산, 포장까지 자동화 돼 있는 최신 설비이기 때문에 근로자가 4명밖에 없다. 이런 설비가 없는 곳은 아마 포장에만 4명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같은 시간에 적은 사람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니 당연히 가격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15% 정도 우리 제품이 타사 제품들에 비해 싼 것으로 알고 있다.

▲ 씨티소재 회사전경. 총면적 3000평에 800여 평의 공장동, 창고동, 사무동 등으로 이뤄졌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나. 
A 방수시트는 이형필름, 아스팔트, 부직포 등 세 가지 주요요소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모두 경쟁사 그 어디와 견주어도 최고 수준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기술력도 사람과 설비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이것도 하나하나 짚어보자. 요즘 방수시트 시공 후 기후환경 영향으로 갈라지거나 하는 하자 사례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형필름은 시공할 때 떼어내는 부분으로, 스티커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가는 접착재가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많다. 사소한 것 같지만 작업효율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다. 우리는 계절에 관계없이 뛰어난 접착력을 발휘하도록 제작됐다. 때문에 가스 토치가 없어도 시공이 가능한 자착식 방수시트다.

다음으로 아스팔트 부분인데, 이것이 방수시트 품질을 좌우한다. 기후변화에 따라 갈라지는 문제도 아스팔트가 잘 못 돼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아스팔트는 고무성분과 프로세스 오일 등을 적절히 섞어서 이들 분자들이 결합하도록 하는 공정이 필수적인데, 비용을 아끼려고 폐타이어 고무를 쓰거나 투입 양을 터무니없이 낮추면 품질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

▲ 원재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전자동 방수시트 생산라인. 근로자 4명으로 1년에 100만 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1롤의 길이는 10미터다.

화학은 요리와 같다고 들었다. 고무성분과 오일 등을 첨가해 아스팔트의 성질을 특정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바꾸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 이것이 무작정 양만 맞추어서 섞는다고 발현될 것 같지는 않다.
요리와 같다는 게 적절한 표현이다. 소금이 단순히 짠맛을 내는 것 같지만, 어느 시점에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요리의 맛이 크게 바뀐다. 아울러 단맛 나는 재료에 소금이 들어가면 짠맛을 내지 않고 단맛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방수시트 생산을 위한 아스팔트 개질도 마찬가지다. 고무를 섞어서 아스팔트의 점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것인데, 고무와 오일 등 재료들이 언제 어떤 상태에서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최신 설비의 프로그램에 의해서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 아무리 노하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작업자의 감각에 의존하는 공정과는 태생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부직포의 역할은 무엇인가. 여기에도 특별한 조건이 있어야 하나.
부직포의 역할은 방수시트 시공 후 변형이나 찢어짐 등을 방지하는 강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에 적합한 물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 부직포나 쓰는 게 아니라 방수시트에 적합한 부직포여야 한다는 말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직포는 대부분 이러한 물성이 방수분야에는 적합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중국 전문 생산업체와의 기술미팅을 통해 특별히 제작된 부직포를 들여오고 있다. 중국에 방수관련 생산업체가 많아서 우리보다 방수시트용 부직포 생산환경이 좋다.

특히 우리는 3개월에 한 번은 기술자가 중국 공장을 방문해 공정을 점검하는 등 품질관리를 직접 하고 있다. 단순히 부직포를 수입해 사용하는 업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 원재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전자동 방수시트 생산라인. 근로자 4명으로 1년에 100만 롤 이상 생산할 수 있다. 1롤의 길이는 10미터다.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말은 과장 아닌가.
과장이 아니다. 우리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부직포에 아스팔트가 비친다는 항의 아닌 항의를 여러 번 들었다. 그만큼 기존 제품들과 다르다는 얘기인데, 방수시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만 알고 있으면 하지 못 할 항의다.

부직포에 아스팔트가 비친다는 것은 그만큼 잘 스며들었다는 의미다. 외국에서는 부직포에 아스팔트를 아예 함침시켜서 만드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수한 인장강도와 인열강도는 물론 시공시 미끄럼 방지 등 안정적인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A
우리를 만들고 있는 회사는 지난 2002년 창업 이후 기와와 아스팔트 슁글, 포스코 칼라강판 등 여러 가지 지붕자재들을 유통하거나 생산해 오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과의 접점에서 그들의 요구와 필요가 무엇인지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는 의미다. 이제 그 고객의 소리에 대한 첫 번째 응답으로 여름과 겨울, 혹한기와 혹서기에도 믿을 수 있는 방수시트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붕자재들에 맞춤한 2세대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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