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날아올라 자세하게 본다, 시장을 바라보는 매서운 눈
높이 날아올라 자세하게 본다, 시장을 바라보는 매서운 눈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7.01.1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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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0국 100곳과 거래하는 우덱스의 성공스토리
▲ 이재웅 대표.

[나무신문] 부침이 많은 목재 업계에서 젊은 직원들과의 팀워크로 12년 동안 성장을 이어온 기업이 있다. 트렌드를 이끌 새로운 목재를 찾아 세계 20개국의 100여 군데의 거래처를 보유한 우덱스가 그곳이다. 이재웅 대표를 만나 성장스토리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우덱스는 12년 전 방부목, 구조재, 루바 등 주로 러시아 제품을 수입하며 출발했다. 우덱스 이재웅 대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중국, 일본,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 티크떡판.

이처럼 시장 상황에 맞춰 제품을 찾아 달려온 결과 현재 20개 지역에서 거래처만 100군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산 제품은 국내에서 자리 잡은 지 벌써 7년이 다 돼 간다. 작년에는 인천 북항의 새로운 부지로 사옥을 확장이전 했다.

세계 원자재 시장에서 국내에 유행할만한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강조했다.

“목재도 트렌드가 있다. 시장성 있는 아이템을 찾아 적당한 가격으로 적재적소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안목이 있어야 하고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목재를 수입하며 다양한 수종에 대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다. 모두가 위기를 겪을 때에도 큰 차질 없이 매출을 상승세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공부와 발 빠른 시장 조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 티크데코판넬 TYPE 1.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목재로 티크, 고재, 히노끼, 스기 등을 꼽았다. 티크, 고재 등은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제품 간의 양극화로 인해 나타난 고급 자재들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것. 또 스기, 히노끼 등 일본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목구조 등에 들어가는 자재들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설계팀과도 협력해 점차 대두되고 있는 내진설계에 대한 노하우와 이를 고려한 자재를 들여올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2017년이 원자재 수급이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류비가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환율이나 관세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 무역시장에서 한국의 위치가 애매해졌기 때문. 특수목이나 하드우드 등 고가 인테리어 자재 시장에 주력해 이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 티크데코판넬 TYPE 2.

이와 함께 올 한 해는 새로운 인테리어 자재 전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위한 시공모듈까지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목재 업계에서 비교적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달려온 우덱스는 성장의 원동력을 팀워크에서 찾았다. 보통 영업부 직원은 영업만, 무역 담당자는 무역만 하기 마련인데, 모든 직원들이 팀 업무의 경계를 넘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이 대표가 구축한 자유로운 의사소통 시스템과 즐거운 분위기로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은 앞으로도 우덱스의 성장에 좋은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김리영 기자, 우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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