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 정화기능을 가진 나무는 무엇인가요? - 국내 자생수종인 붓순나무
실내공기 정화기능을 가진 나무는 무엇인가요? - 국내 자생수종인 붓순나무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6.12.2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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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목재 100문 100답 94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실내식물의 기능 
[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감에 큰 도움이 되는데 실내식물로부터 공기정화기능, 습도조절기능, 긴장완화기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 중에는 가구, 전자제품, 주방기기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은 광합성과 호흡을 하며 성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잎 뒷면에 있는 기공으로 오염물질을 흡수하거나 음이온을 방출하게 된다. 식물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양이온인 실내공기중의 유해물질과 미세먼지 등과 결합해 중화되거나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식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인간의 뇌파 중 마음이 편할 때 발생되는 알파파가 높게 나타나고 심장박동이 낮아져 스트레스가 완호되는 효과도 있다. 산이나 계곡 폭포에서 느끼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은 음이온에 의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인데 식물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이처럼 공기 중의 유해물질 및 냄새원인물질과 결합해 실내의 공기질을 높여주는 한편 인체의 활력을 주고 면역력 증가해주는 역할을 한다.

붓순나무 
붓순나무(Illicium anisatum Sieb. et Zucc.)는 사계절 푸르게 자라는 넓은 잎을 가진 작은키나무에 속한다. 그 자생지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진도, 완도를 비롯한 남쪽을 포함해 일본, 대만 및 중국 남부지방이다. 4월경에 녹색 빛을 띤 하얀색의 꽃이 피며 2㎝정도의 열매가 9월에 익는다. 목재는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서 양산대, 염주알, 주판알을 만들어 쓰며 잎은 전체에 윤기가 있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전라남도, 경상남도, 충남서해안지역에서는 조경수로서의 가치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자생지가 거의 파괴되어 야생에서는 채취하지 말아야 하며 인위적인 증식방법으로 보급되어야 하는 수종이다.

▲ 자생지에서 자라고 있는 붓순나무
▲ 자생지에서 자라고 있는 붓순나무

붓순나무의 기능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의 대부분은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는 외국의 비싼 수입식물보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수종이 있다. 그 중에서도 붓순나무는 관상적 가치와 함께 주목받는 수종이라 할 수 있다. 

붓순나무에 대한 실내식물로서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제거효과와 음이온 발생량 그리고 상대습도 발생량을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대표적인 실내식물인 산세베리아와 비교했다. 포름알데히드 제거효과는 붓순나무와 산세베리아를 실험 챔버에 넣고 일정시간 경과 후 남아 있는 포름알데히드 량을 측정해 확인했다. 측정 결과, 1시간 경과 후부터 붓순나무 챔버의 포름알데히드 잔존량이 산세베리아 챔버보다 낮아지기 시작해 5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더 낮은 농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 포름알데히드 챔버 내 잔존율 >

붓순나무의 음이온 발생량은 붓순나무와 산세베리아를 실험 챔버에 넣고 일주일동안 음이온측정기로 측정해 조사했다. 측정 결과, 붓순나무에 방출되는 음이온이 산세베리아보다 10%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 되었다. 

▲ < 챔버 내 음이온 측정값 >

사람이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실내습도 40~60%정도가 적당한데 메마르기 쉬운 실내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상대습도 실험에서도 붓순나무가 산세베리아 보다 22%이상 탁월했다. 특히 아무 식물도 없는 실내에서보다 약 2배 가까이 상대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식물의 실내 상대습도 유지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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