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지, 디자인을 이끌다
모양지, 디자인을 이끌다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11.18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OW ME THE ITEM | 삼보에스티 ‘인터프린트’ 성지라미텍 ‘샤트데코’ 임계무역 ‘DNP’

[나무신문] #모양지 #삼보에스티 #성지라미텍 #임계무역

모양지는 무늬목, PVC 시트와 달리 종이로 된 인쇄용 원지에 나무, 석재 등 다양한 디자인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적용 분야와 마감 방식이 다양해 각종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표면재 중 하나다. 임계무역, 삼보에스티, 성지라미텍은 전 세계 모양지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에서 우수한 품질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모양지를 수입해 판매하며 국내 모양지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편집자주>

▲ 삼보에스티의 인터프린트 베네토(Veneto) 적용 사례.

바니시를 바른 듯 매끄러운 표면 발색 ‘식스팩’
삼보에스티 ‘인터프린트’
인터프린트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8개국에 생산 설비를 보유한 모양지 전문 기업이다. 한국을 포함해 13개국에 세일즈 에이전시를 운영한다. 또 매년 글로벌 인테리어 및 가구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130여 가지의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MDF, 파티클보드 등 목재 전문 기업 삼보에스티는 목재 제품과 함께 표면재 사업부를 운영하며 독일 인터프린트사의 모양지를 국내에 선보였다. 굴지의 건설업계 및 인테리어·가구 기업과 오랜 기간 동안 거래해오고 있다.

▲ 삼보에스티의 인터프린트 베네토(Veneto) 적용 사례.

2013년부터는 매해 인터프린트에서 트렌드를 반영해 6가지의 디자인 ‘식스팩(SIX PACK)’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의 식스팩은 브라운톤을 중심으로 목재, 대리석 등의 석재패턴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에 더해 기술력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프린트가 개발한 프리미엄 단색 인쇄 기술로 제작되는 제품은 바니시를 바른 듯 매끄러운 표면 발색이 장점이다. 2006년부터 도입한 레이저 인그레빙(Engraving) 기술의 인쇄용 실린더와 수지 흐름을 최적화한 펄 프린팅(Pearl printing) 기술도 돋보인다.

 

▲ 성지라미텍 디자인 세미나 전시장에 마련된 샤트데코 제품들.

1만 가지 컬러와 2000가지 디자인
성지라미텍 ‘샤트데코’ 

독일 탄자우에 본사를 둔 샤트데코는 1985년에 설립돼 9개 나라 13곳의 공장을 두고 운영되는 글로벌 모양지 전문 업체다. 약 1만 가지 컬러와 2000개의 디자인으로 매년 150개의 패턴을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성지라미텍은 1992년부터 국내 각종 가구 및 인테리어 내외장재 기업들에 샤트데코의 모양지를 제공하며 비교적 큰 규모의 공급망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000㎡(약 1500평)의 물류센터 내에 전시장, 샘플룸, 품질 확인을 위한 실험실과 리와인더기 등을 갖춰 각 업계 디자이너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성지라미텍 디자인 세미나 전시장에 마련된 샤트데코 제품들.

특히 1997년도부터 현재까지 매년 디자인 세미나를 열고 있다. 샤트데코의 패턴과 한 해의 트렌드 색상들을 각 업계의 디자이너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지라미텍의 한 관계자는 “해외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수입 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며 더 다양한 곳에 모양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공급망과 적용 분야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임계무역의 DNP 도셈의 샘플.

동양 주거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    
임계무역 ‘DNP’

국내에 소개되는 일본의 모양지는 DNP와 지요다 등이 있다. 도쿄에 위치한 DNP는 모양지뿐만 아니라 반도체 등 디지털 제품들의 인쇄도 함께 하는 인쇄 전문 기업으로 식품이나 의료용품 등의 각종 포장재를 판매한다. 지요다 역시 도쿄에 소재했으며 벨기에와 펜실베니아 등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모양지 전문 업체다. 

1979년도에 설립된 페이퍼 수입 업체 임계무역은 초반 일본에서 가구용 모양지를 국내 공급해왔다. 현재는 일본의 DNP, 지요다 뿐만 아니라 중국, 독일 등지에서 우수 모양지 제품들을 수입해 고루 선보이고 있다.

▲ 임계무역의 DNP 도셈의 샘플.

임계무역 박미나 대표는 “일본의 모양지는 가구에 적합한 패턴들이 많고 유럽에 비해 항해 기간이 짧으며 수량도 적은 양이 가능했다”며 “일본 수종으로 이뤄진 디자인과 펄 등 섬세하고 동양적인 패턴들로 구성돼 한국 주거환경에도 잘 어울린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앞으로 가구용 모양지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주거환경에 고루 적용될 수 있는 인테리어 내외장재의 표면재를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김리영 기자, 각 업체 제공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