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이 도심보다 최대 3℃ 시원
산림이 도심보다 최대 3℃ 시원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8.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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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의 열재해 감소효과 발표

[나무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기온관측·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도시숲의 열재해 감소효과’를 8월5일 발표했다. 올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홍릉산림과학연구시험림(이하 홍릉숲)을 포함한 7개 지점에서 기온관측과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홍릉숲의 침엽수원과 활엽수원 등 다양한 종류의 숲에서 도시숲 안팎의 기온 차이를 비교한 결과 홍릉숲 속의 기온은 숲 바깥보다 평균 2℃가량 낮았으며 침엽수원은 최대 3℃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침엽수가 단위면적당 엽면적이 넓어 왕성한 증산활동을 통해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열지수는 ‘신체활동 시 피로 위험이 높은 수준’이 숲 밖에서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지속됐지만 숲 중심부에서는 0에 가깝게 낮았다. 또한 보통 사람이 땡볕에서 활동하다 숲 그늘에 어느 정도 있으면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지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나무높이가 10m 정도인 숲 그늘에서 약 15분간 있을 경우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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