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의 변신
고재의 변신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6.21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HOW ME THE ITEM

[나무신문] 최근 나무를 가공해 고재와 같은 기능과 느낌을 주는 새로운 인테리어 자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고재의 기능적 장점과 빈티지한 멋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박테리아나 곰팡이 발생 등 고재의 단점을 최소화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이스임업과 삼익산업, 동진목재의 제품을 소개한다.

 

| 고재용판재 에이스임업

에이스임업(주)에서 선보이는 고재용판재는 원목을 횡단면으로 제재해 건조한 후 정규격으로 4면 몰딩한 제품이다. 특수 엠보 기계를 활용해 갑판과 중판을 동시에 더블 엠보하거나 쏘잉 등의 가공공정을 적용해 빈티지하면서도 중후한 디자인을 가진 고재목 형태로 완성시켰다.  

판재는 더그라스, 낙엽송, 레드파인, 스프러스로 구성됐으며 규격은 두께 12㎜×폭 70~ 135㎜, 길이 2400~3900㎜ 등으로 다양하다. 

에이스임업은 최근 ‘목재도 패션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컬러와 그림을 목재에 결합한 패션판넬을 출시해 특허출원한 바 있다. 

 

루나우드 삼익산업

(주)삼익산업은 핀란드 루나우드사의 레드파인 목재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루나우드는 화학적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높은 온도의 증기만을 활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열처리 목재로 212℃±3의 온도에서 제작됐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원재료만을 사용해 유럽 CE마크를 획득하기도 한 루나우드는 함수율이 5%미만이며 수분을 쉽게 흡수하지 않아 치수 안정성과 단열성이 25%까지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뜨겁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건축물 내외벽 사이딩과 마루판, 데크, 욕실 루바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된다. 규격은 두께 10~21㎜×폭 95~ 120㎜, 길이 3600~4200㎜ 등이며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신고재 동진목재

동진목재가 자체기술력으로 고재와 같은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신고재를 개발했다. 약 30년 동안 고재를 납품해온 동진목재는 처음 목형재로 시작해 고재, 인테리어 및 가구에 쓰이는 목재를 판매해왔다. 몇 년 전부터는 유명 커피 전문 브랜드와 손을 잡고 전국 체인 매장 인테리어에 목재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신고재는 소나무를 열처리한 제품으로 동진목재가 국내에 희소하다고 알려진 고열처리 기계를 보유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제품 표면의 나뭇결무늬로 특허인증도 받았다. 
기존 고재보다 밝은 색상으로 규격은 두께 15㎜×폭 150㎜, 길이 1800㎜이며 비규격 맞춤제작도 가능하다. 

글 = 김리영 기자 
사진 = 김리영기자, 업체 제공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