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을 비범으로 만드는 작은 차이
평범을 비범으로 만드는 작은 차이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6.04.0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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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_to_VIEW | (주)우덱스 오비스기

[나무신문] 최근 개업 10주년을 맞아 인천 북항에 본사 및 물류창고를 신축한 (주)우덱스(대표 이재웅 www.woodex.co.kr)의 활약이 눈부시다. 들리기로는 이번 투자 규모가 네 자릿수 억대에 달한다는 소문이다. 우덱스에서 추천하고 있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치 않은 오비스기(삼나무) 제품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요즘 가장 핫 한 기업들의 대표주자격인 우덱스에서 당신을 인터뷰 주자로 내보낸 게 좀 의외입니다. 우덱스에는 독특한 제품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솔직히 당신은 너무 평범하잖아요. 

평범한 품목일수록 비범하기가 힘든 법이죠. 또 명품을 만드는 것은 작은 차이이지만, 그 작은 차이를 극복하는 게 잘 나가는 기업의 진짜 힘 아닐까요.

평범한 제품도 우덱스가 만들면 다르다는 말인가요. 그 이유 좀 들어봅시다.
우덱스에서 저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5년 정도 됐습니다. 원목을 일본에서 직접 들여와 국내에서 건조 및 가공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1인치 판재를 하다가 지금은 구조재, 내외벽 마감재, 엠보 브러싱 가공까지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테이블 상판까지 할 생각입니다. 스기로 만드는 것은 다 가능합니다.

그 정도로는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요.
아까부터 저를 평범하다고 얕잡아보고 있는데, 나는 옹이가 빠지지 않고 가격이 쌉니다. 이 정도면 됐습니까?

정말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보세요.
우선 소재(원목)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 이재웅 사장이 매달 한두 번씩 일본에 가서 원목을 직접 검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계속해온 일입니다. 그러니 원목부터 다를 수 밖에요.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직경이 작아서 옹이도 작은 원목만 들여오고 있습니다. 옹이가 작으니 빠지는 일도 적게 발생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옹이 검수를 건조 후와 완제품 생한 후 각각 한 번씩 두 번 하고 있습니다. 불량률이 많아야 1~2%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대단하군요. 그럼 가격이 올라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5년을 매달 한두 번씩 사장이 직접 일본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원자재 구매 경쟁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좋은 단가에 적기공급이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가격 경쟁력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이게 하루 이틀에 되는 게 아닙니다. 자그마치 5년을 하루같이 정성을 쏟은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