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봄 알리는 플라워 스타일링
내 집에 봄 알리는 플라워 스타일링
  • 김리영 기자
  • 승인 2016.03.0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
▲ 매장 내부.

[나무신문] 음식도 제철 음식이 있듯이 꽃도 제철 꽃이 있다. 수선화, 무스카리, 히아신스, 산수유, 설유화, 튤립 등 제철 꽃을 활용해 생활공간에 봄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플로리스트 박선희·박보라 자매가 운영하는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이하 도버 플라워)는 언니 박선희 씨가 전공한 영국식 스타일링과 동생 박보라 씨가 전공한 프랑스식 스타일링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영국식 스타일링은 고전적이면서 기품이 느껴지고, 프랑스식 스타일링은 소재와 표현이 감성적이며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다. 두 플로리스트는 국내 특급 호텔과 플라워 전문점에서 경력을 쌓아오다가 작년 말 함께 도버 플라워를 설립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도버해협에서 이름을 따왔고 이름에 걸맞게 작품에서도 두 스타일의 조합이 돋보인다.

▲ 도버 플라워의 작품.

“물과 색깔 돌을 넣은 투명한 화병에 구근식물을 담가 두거나, 잎이 넓은 나무로 실내를 정원처럼 꾸미면 봄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욕실에 화병을 두면 물 관리도 편하고 아침마다 꽃을 보게 돼 하루의 시작이 달라질 것입니다. 현관 앞에 노란 꽃을 두면 금전운이 따른다는 속설도 있습니다.”이들은 감성과 기품을 살리면서도 손쉽게 플라워 스타일링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도버 플라워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우리 생활 곳곳의 인테리어에 꽃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과거에 비해 꽃을 놓아두는 장소와 표현하는 방법이 훨씬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꽃꽂이클래스에서도 플로리스트가 기본만 잡아주면 각자의 감성에 어울리게 표현하는 것을 더 중시한다.

▲ 비너스 화기 꽃꽂이.

“과거에는 꽃을 특별한 날에만 사고 선물했는데 요즘은 생활에서 꽃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쉽게 꽃을 사서 한두 송이라도 곁에 두고 보며 의미를 찾는 것이죠.”

도버 플라워는 올 초 밸런타인데이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직장인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며 취미반 등 다양한 클래스를 통해 도버 플라워만의 스타일을 전할 계획이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77길 19 1층.
글 = 김리영 기자 ryk206@imwood.co.kr
사진 = 업체 제공,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 도버 플라워의 작품.
▲ 플로리스트 박선희 박보라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