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민우드
클로즈업/민우드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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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연동식 도어로 ‘기술독립’

광복절이 지난 지 얼마지 되지 않는 요즘, 기술독립을 이룬 업체가 있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여러 업체에서 듣는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민우드다. 유순영 대표는 “종속성에서 탈피하고 싶었다. 유니트 하나 받으려고 DHL로 공수해야 하는 불편도 싫었고 이런 실정 자체도 매우 안타까웠다. 유통 시 부속하나까지 눈치를 봐야하는 게 기술을 갖지 못한 자의 서러움이다”고 설명해 기술독립의 연유를 밝힌다.

민우드가 독립을 이룬 분야는 연동식도어 인데, 개념 자체가 다르다. 즉 기존 일본제품의 경우 유니트에 문틀을 끼워 연동하는 방식을 취하는 식이었으나, 민우드는 유니트 개념을 버리고 부속물 없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개념 연동식을 고안한다.

이렇게 되니 유니트 사이즈에 의존해 문의 크기가 결정돼 규격이 자유롭지 못한 단점도 자연스럽게 해결 됐다는 설명이다.

이런 것이 진정한 창조일까. 진정한 창조를 이뤘다는 것은 근본을 바꿨다는 또 다른 표현이다. 근본을 바꾸게 되면 여러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규격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소비자의 욕구를 그대로 반영하는 순기능도 양산하니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제품의 경우 문이 브이(V)홈을 따라 움직이게 돼 있어 파손이나 이물질이 쉽게 끼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민우드는 오메가(Ω) 방식을 활용해 하중을 분산시키고 파손을 방지했다. 오메가 방식은 또한 도어를 밀고 여닫을 때 소음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손으로 직접 밀어보면 그 부드러움의 차이를 확연히 감지할 수 있다.

또 문을 문틀에 끼울 때 이격하지 않도록 더욱 견고히 부속장치들도 보완했다. 한 가지의 기술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기존의 여러 단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 버린 것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제품 중에 아이디어를 짜내 근본을 흔들어줄 제품이 있는지 열심히 두리번 거려야 할 때다.

때문에 이번 민우드의 기술독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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