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와 전문가 모두를 위한 일”
“건축주와 전문가 모두를 위한 일”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6.01.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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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

유쾌한 집짓기의 기틀을 마련하다

[나무신문]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나만의 집짓기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존에는 정년퇴직 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기 위한 노년층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 들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집짓기에 대한 어려움과 불신을 토로하는 건축주들이 적지 않다. 집 짓는 과정을  ‘족히 10년은 늙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어렵게 여기는 것은 물론 설계 비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건축가에게 쉽사리 의뢰를 맡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우스스타일은 이러한 환경 속 ‘유쾌한 집짓기’를 제안하고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있는 김주원 대표를 만났다.    <편집자 주>

 

하우스스타일의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어떤 곳인가.
하우스스타일은 개별주택의 예산계획, 설계와 스타일링, 시공과 디자인 등의 라이프스타일 컨설팅과 주거시설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전문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주거시설부문 디자인플랫폼을 선보이는 곳이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어떤 건축가와 시공사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상대해야 하기에 정보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건축주가 모르는 사항을 대신 잘 전달해주는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 

건축가그룹과 시공사연합이 함께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약 24팀의 건축가그룹과 15~16개의 시공사연합이 함께 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축계의 명망 있는 분들에게 추천을 받았고, 최근에는 눈에 띄는 활동을 하는 젊은 건축가들이나 ‘리빙큐브 좋은 집 공모전’에서 1등 대상을 탄 팀을 HS건축가그룹에 초대하고 있다. 

뜻을 모으게 된 이유가 있을까.
서로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집짓기에 대한 전문적인 답을 얻을 수 있고, 건축가는 보다 간편하게 좋은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건축가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던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하우스스타일이 운영되는 방식은.
하우스스타일은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과 인테리어 파트를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계약할 땐 별도의 소개비를 받기보다는 인테리어 영역에 대해 10%를 설계비에 포함해 계약한다. 예를 들어 건축주에게 건축가를 소개할 경우, 전체적인 설계비용에 인테리어 스타일링 업무를 하는 조건으로 해당 비용의 10%가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주 연령층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주택에 살아보고자 하는 젊은 30~40대 부부, 아이들을 다 키우고 은퇴 준비를 하면서 2번째 인생을 기획하고자 하는 50~60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예전에는 7:3 정도의 비율이었다면, 최근에는 6:4 정도로 장년층이 조금 더 늘어난 추세다. 

소형주택 표준설계안인 ‘리빙큐브’도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에는 리빙큐브가 소형주택에 국한돼 있다고 여겼는데, 지나고 보니 굳이 소형주택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소형주택이 아니더라도 60평 가까이 되는 큰 집도 리빙큐브 모델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우스스타일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좋은 집을 짓는 회사다. 돈이 많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닮은 좋은 집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집짓기 과정은 균형과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한 역할을 하우스스타일이 했으면 한다. 또한 마치 신춘문예처럼 젊은 건축가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글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사진 = 박영채 작가(원주 젓가락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