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 국내최대 목재박람회 “사이즈가 다르다”
이것이 진정 국내최대 목재박람회 “사이즈가 다르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12.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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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주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재계 18개 협단체들이 연합해서 주관

[나무신문] 18개 국내 목재계를 대표하는 협단체들의 연합회인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회장 이경호)가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 ‘목재산업박람회(이하 우드페어)’가 지난 12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림청이 주최한 우드페어는 규모나 참가면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목재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전시회를 주관하는 총연합회 18개 회원단체들이 이미 국내 목재산업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전시회와는 격부터 다르다는 분석이다.

올해 제5회를 맞이하는 우드페어는 ‘목재와 함께 하는 더 좋은 삶’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목재활용 촉진과 목재산업 발전을 위한 ‘목재산업관’과 일반 참관객들이 쉽게 목재제품과 목공·DIY를 체험할 수 있는 ‘리빙우드관’으로 각각 구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 목재산업박람회, 목재산업 네트워크 형성의 장(場)으로 각광
영림목재, 한솔홈데코, 귀뚜라미, 태원목재, 진성산업 등 약 100여 개 사가 참가하는 우드페어는 국내 목재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목재 협동조합(Malaysia Timber Council)을 비롯한 해외 3개사가 참여한 해외 비지니스 기업특별관이 조성됐다.

아울러 (사)한국목재보존협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영림목재 등이 목재산업관련 전문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목재산업을 이끌어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목재·산림 일자리 정보박람회’가 함께 개최됐다. 이번 일자리 정보박람회에는 대현우드, SY에너지 등과 함께 채용계획을 발표한 기업 및 공방창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트리안애이 창의스쿨을 비롯한 10개 회사가 참가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DIY 프로그램 운영
최근 자연 친화적 목재제품의 효능과 셀프인테리어로 대표되는 목공·DIY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우드페어에서는 한국DIY가구공방협회, 한국버닝문화협회 등의 협회 및 기업이 △목공예 소품 만들기 △우드펜 만들기 △가든박스 만들기 △우드버닝 인두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평소 체험하기 어려웠던 목공·DIY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과 전문 강사들의 안내로 남녀노소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단위 참관객들의 많은 방문이 이어졌다.

아울러 ‘나무, 예술이 되다’를 주제로 함께 개최되는 Wood+Art 특별전에는 우드빌리지 아카데미의 목공예 작품전시 및 목공예 제작시연과 인두버닝화 등이 전시돼 목재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감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수준 높은 목공예 작품 특별전부터 폐목재 활용한 업사이클링 기업까지 
생활 속 목재 활용방안에 대해 선보인 우드페어에서는 원목가구, 원목생활 소품 등 다양한 목재 관련 제품이 선보였다. 특히 ‘가구의 미래’ 특별관에는 가톨릭관동대학교 목재가구육성사업단의 대표 브랜드 ‘목가구 이든’이 출품된다. 

목가구 이든은 엄격한 심사로 유명한 세계 최고권위의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3년 연속 참가한 브랜드로 전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수한 디자인의 가구를 선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기술인력개발원에서는 한국 가구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강생들의 졸업작품을 전시했며, 업사이클링(Up-cycling)기업 메인 오브제(Main Objet) 폐목재를 활용한 조명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제2회 온라인 목공 갤러리展 함께 열려
한국목공인협회 회원 및 온라인 동호회 회원 작가들로 구성된 ‘제2회 온라인 목공갤러리展’에서는 기성 목공 작가를 비롯한 신진 목공 작가 등 약 40명이 참가했다. 원목가구, 원목생활소품, 목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으며, 작가에게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과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일반 참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또 취미 목공인들을 위해 셀코리아, 프로툴, 만파코리아, 유니맷을 비롯한 목공용 공구들을 시연이 있었고, 페인트와 같은 목공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를 상담 또는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됨으로써 그동안 정보에 목말라 있었던 목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