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원하는 목재 공급 자신 있다”
“한국이 원하는 목재 공급 자신 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1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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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일본 하노쇼텐社 츄토무 하노 사장

[나무신문] 최근 히노끼와 스기 등 일본산 목재제품 및 원목의 국내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산 원목 수입은 10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과열되는 조짐까지 보이면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오 년여 전부터 꾸준히 한국시장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 하노쇼텐(HANO SYOTEN, ハノ商店) 츄토무 하노(TSUTOMU HANO) 사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하노쇼텐은 어떤 회사인가.
하노쇼텐은 일본 큐슈지방에서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종합 목재 전문 회사다. 1993년 법인전환 했으며 같은 해 중국 목재 가공공장과 제휴를 맺었다. 96년과 98년에는 각각 직영 종합목재상점인 ‘텐파이 이치바’와 ‘키쿠스이 이치바’를 개점했다. 아울러 2000년부터는 한국과 중국에 일본산 원목 수출을 시작했다.

한국 방문 목적은.
지난 오 년여 전부터 1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일본산 원목과 이를 이용한 각종 제품들을 판매하는 회사로,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200개 사가 넘은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큐슈지방 최대 유통망을 통해 품질 좋은 적삼목(스기), 편백나무(히노끼)를 원목부터 가공 목재제품에 이르기까지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노쇼텐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는 200여 개 달하는 일본 내 제재소들과 2대에 걸쳐서 거래해 오고 있다. 특히 일본 제재소들은 굉장히 세분화된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제재소마다 모두 다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빠르고 가깝게 제공해 줄 수 있다.

원목 또한 길이 2m에서 8m 이상까지, 직경도 8㎝에서 60㎝ 이상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히노끼와 스기 말고도 녹나무나 느티나무 등 특수한 원목들도 한국시장에 공급해 줄 수 있다.

한국 수입업체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서 공급해줄 수도 있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제품뿐 아니라 원목도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맞춰줄 수 있다. 원목이 곧고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무엇을 만들 것인 가에 따라서 투입되는 원목도 달라야 한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한국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가장 경제적인 원목을 공급해 줄 자신이 있다.

(인터넷) 나무신문을 자주 보고 있다고 들었다. 관심 있게 보는 기사는 무엇인가.
거의 매일 보고 있다. 전반적인 한국 시장 동향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있다. 또 일본산 히노끼와 스기 제품에 관한 기사와, 한국의 목재업체들에 대한 기사들도 매우 유심히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한국과 일본 목재 시장은 분명 서로 다른 시각과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하노쇼텐이 이처럼 한국과 일본 목재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