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업계, B2C 시장 확대… 왜?
페인트업계, B2C 시장 확대… 왜?
  • 홍예지 기자
  • 승인 2015.07.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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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기자수첩
▲ 홍예지 기자

[나무신문] 최근 페인트업계가 분주하다. 기존 B2B에서 나아가 B2C를 타깃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고객과의 접점을 좁혀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이들 목표다. 아직 작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에서다. 

가장 빠르게 대처한 곳은 ‘노루페인트’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2013년 GS홈쇼핑과 1년 여의 기획 끝에 컬러인테리어 시공 서비스인 ‘컬러하우징’을 론칭한 바 있다. 전문 컬러 컨설턴트와 시공 인력이 방문해 공간 용도, 크기, 벽지 상태 등을 진단한 후, 컬러테라피에 근거한 최적의 컬러플랜을 제안하고 시공 및 A/S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해, 회사 사옥에 컬러서비스 전시장도 새롭게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들이 현재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는 ‘삼화페인트’다. 국악소녀 송소희를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삼화페인트는 지난 6월 ‘더클래시 셀프페인트 키트’로 GS홈쇼핑 론칭 방송을 시작하며 TV홈쇼핑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2013년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복합문화공간 ‘홈앤톤즈’도 오픈한 바 있다. 

KCC도 소리 없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홈씨씨인테리어 전시판매장 전국 오픈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4월 분당서현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보다 많은 고객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B2C 시장을 확대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특히 오는 9월 가을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신혼부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열의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분명 B2C 시장은 업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제 페인트업계가 B2C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한 만큼, 어느 기업이 승자의 웃음을 지을지는 미지수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를 유혹할 이들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