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 목조주택 단지가 뜨고 있다
고급진 목조주택 단지가 뜨고 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5.06.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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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유럽스타일 선호…창호 및 외벽재 등 고급 자재도 부상

[나무신문] 목조주택 시장이 고가와 저가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관련 자재 시장 역시 고가시장이 특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수입품이 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지만, 국산품의 선전 역시 눈에 띄고 있다.

▲ 쉐르보네_내외부 마감재 오메가 스타코.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목조주택 시장은 3.3㎡(평) 당 시공비 500만 원 이상을 기준으로 고가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게는 5~6채 10채 이하에서 보통 30~40채 규모, 크게는 70채 이상 100채 미만 단지로 개발된다. 

한 채당 집 크기는 30~40평대와 70평 이상 100평에 육박하는 조합형 개발이 주류다. 또 평형대에 따라 프로방스 스타일과 투스카니풍 및 안달루시아 등 정통 유럽형 스타일이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이들 주택이 세월이 지나도 비교적 유행을 타지 않고 재산가치 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한국서튼티드_고내식 합금도금 강판 포스맥.

때문에 이와 같은 전통 유럽 스타일 주택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자재들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는 것. 주요 자재들로는 창호와 스타코 등 외벽 마감재, 점토기와 징크 등 지붕재 및 현관문 등이다.

쉐르보네 박준용 대표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단지들은 ‘스위스 마을’이나 ‘캘리포니아 마을’처럼 전체에 일관된 테마가 흐르는 플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때문에 무엇보다 이들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고급 자재들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최근 인기 있는 디자인은 전통 유럽형 주택들로 30~40평형대에는 프로방스 스타일, 그 이상에서는 투스카니와 안달루시아 풍 디자인이 주로 채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  홍예지 기자 hong@imwood.co.kr

▲ 삼익산업_외벽·지붕 마감재 KMEW.

아기자기한 동화 속 주택, 프로방스 스타일

 

18세기 유럽식 주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방스 스타일’은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동화 속 풍경을 연상시킨다. 주로 붉은빛이 도는 점토기와를 얹고 은은한 살구색의 스타코나 드라이비트로 외부를 마감하며, 파벽돌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주택은 시공사도 꽤 다양한 편이다. 이 중, 시공 회사 ‘더 하우스’가 지은 연면적 158.4㎡(47.92평) 규모의 주택은 지붕재로 오렌지색 기와를 올리고, 외벽은 스타코와 벽돌을 쌓아 프랑스 남부 지방의 프로방스 스타일로 완성했다. 

 

건축 정보/ 대지 위치: 경기 파주시 / 대지 면적: 495.87㎡(150평) / 연면적: 158.4㎡(47.92평) / 건축 구조: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오렌지색 기와 / 외벽재: 스타코, 벽돌 / 설계 및 시공: 더하우스 1544-7867 www.thehousing.kr

▲ 파인그로브에서 시공한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들.

 

고풍스런 중세 유럽식 주택, 투스카니 스타일

 

▲ 파인그로브에서 시공한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들.

중세 유럽의 건축물, 이탈리아 중서부 지방의 집을 연상시키는 ‘투스카니 스타일’은 주로 돌, 흙, 나무를 내외장재로 사용한다. 또 100년 이상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등 고풍스러운 외관도 건축물을 돋보이는 데 일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투스카니 건축은 유럽 르네상스 건축 분야를 담당했던 이들의 주거 형태며 고대 로마 건축의 특징인 엔타블라처가 스며들어 있다고 한다.

 

▲ 파인그로브에서 시공한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들.

투스카니 스타일의 주택은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회사를 찾기 힘든 편인데, 이 중 ‘파인그로브’는 여러 채의 투스카니 주택을 선보이는 곳이다. 경기 여주시에 완공한 주택은 이태리 기와를 올리고 스타코로 외부를 마감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건축 정보/ 대지 위치: 경기도 여주시/ 연면적: 82.65㎡(25평) / 건축 구조: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이태리 기와/ 외벽재: 스타코 / 설계 및 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 파인그로브에서 시공한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들.
▲ 파인그로브에서 시공한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들.

 

순백의 이국적 주택, 안달루시아 스타일 

 

▲ (주)윤성하우징에서 시공한 지중해풍 스타일 주택들.

‘안달루시아 스타일’로 지은 주택은 유럽의 한 고택을 옮겨놓은 듯한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스페인 최남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지역의 건축물은 순백의 외관을 자랑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안달루시아 스타일은 주로 ‘지중해풍 스타일’로 통용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점토기와와 아치 형태의 굴곡이 있는 포치와 기둥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로 정의 내린다. 

이동식주택에서 목조주택까지 사업을 확장, 다양한 건축구조를 선보이고 있는 (주)윤성하우징은 고급 유럽형 주택으로 전남 해남에 지중해 양식의 주택을 선보였다.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외관을 선사하는 이 주택은 단단하고 볼륨감 있는 매스에 모임지붕으로 안정감을 꾀했다. 또 경기 화성시에 지은 주택은 전면 기둥과 기와로 치장하고, 우드톤의 창호 프레임을 계획해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 정보/ 대지 위치: 전남 해남/ 연면적: 156.01㎡(47.1평) / 건축 구조: 경량 목구조 / 지붕재: 테릴로만 TBF 변색 기와 / 외벽재: 스타코, 파벽돌 /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 설계 및 시공: (주)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 (주)윤성하우징에서 시공한 지중해풍 스타일 주택들.
▲ (주)윤성하우징에서 시공한 지중해풍 스타일 주택들.
▲ (주)윤성하우징에서 시공한 지중해풍 스타일 주택들.
▲ 현성종합목재_허드(HURD) 시스템창호.
▲ 삼익산업_이노텍(INOUTIC) 창호.
▲ 우드플러스_목재단열현관문.
▲ 엔에스홈_사이먼토(SIMONTON) 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