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송, 시장개척과 상품개발 힘써야”
“뉴송, 시장개척과 상품개발 힘써야”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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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목재 이한규 대표

 

제재업에 투신한지 20여년이 된 서진목재 이한규 대표는 뉴송 제재의 고질적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신시장 개척 및 고급화 전략에 따른 상품개발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뉴송 제재업으로 사업체를 꾸릴 때, 회사 식구들을 족히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당연한 분석이 있었다고 그 당시를 당당하면서도 노골적으로 말한다. 또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 차질없이 회사가 순환하고 있었다고 회고한다.

허나 지금은 상황이 급변해 버렸으며 뉴송 제재에서도 혁신이 일어나야 할 시점임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사실 이러한 방향 설정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어서 그간 많은 고민을 했으며, 그 결론은 가공기술 기반의 2차산업의 전환이라는 결론이다. 따라서 그는 그래도 제재업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의 덫’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뉴송은 국내 대형제재업체가 주로 건설재로 많이 들여와 제재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이지만, 펄프용재나 파레트 용재, 공중목욕탕에 들어가는 목공예품, 무절을 이용한 가구용품 등 여러 방면에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뉴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가설재의 경우 이제 경쟁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상투적인 것이 돼버린지 오래다. 거푸집이나 토류판이 철제나 CIP공법 등으로 대체됐고  앞으로 그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각재 제재업도 MDF 산업의 ‘충실한 시녀’로 전락해 업체 전체의 ‘순이익을 잠식’하는 꼴이 됐고, 또 이로 인해 소규모 제재업체들이 도태나 정리 수순을 거쳤다는 일반론도 보탠다.

이 대표의 굴레 탈출 비법은 제재와 동시에 뉴송이 쓰일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거나 건설가설재에서 탈피해 고급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개척과 고급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가공산업 기술이며, 이곳에 부가가치를 창출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