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신문 | 한국임업진흥원 시험평가팀] 목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나 가구 등을 사용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환경오염물질인 폼알데하이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폼알데하이드는 무엇이며, 왜 위험한가?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는 무색의 자극적인 가스이다. 화학식은 CH2O이며  카르보닐그룹(C=O)의 존재로 인하여 화학적 반응성이 매우 큰 화학물질이다. 

폼알데하이드는 자연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공기에 포함된 메탄이 광화학 반응을 거쳐서 산화되면 폼알데하이드로 변하게 되며 각종 어류와 육류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의 높은 반응성으로 인해 다양한 용도로 인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목재접착제, 도장 및 도료 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를 이용한 가공 목재 또는 건축이나 가구 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다량 검출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폼알데하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폼알데하이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독성의 정도에 따라 흡입, 흡수, 피부를 통한 경로로 침투되며 이 중 흡입에 의한 독성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표 3]. 폼알데하이드가 실내에 방출될 가능성이 있는 자재의 종류와 그 함유 성분을 다음 [표 2]에 나타내었다.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1ppm이하에서 눈, 코, 목의 자극 증상을 보이며, 동물 실험에서는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사실 폼알데하이드는 식물, 동물에 의한 대사과정 중에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물질로 사람의 경우 매일 약 43g정도를 생성하고 있다. 이렇게 자연에서 검출되는 폼알데하이드는 토양과 수중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나 인체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인 작용 및 햇빛에 의해서 분해되기 때문에 대기 중에 축적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모든 수목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보고된 적이 있어 목재로부터 발생되는 폼알데하이드 방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천연의 피톤치드 향기를 내는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에서도 이것은 소량 방출되고 있다. 

우리에게 위험한 폼알데하이드는 인공적인 합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것이 인체에 노출되는 양과 기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시행 13.5.24)’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목재제품에는 제품의 품질을 검사를 통해 표시하게 되어 있다. 품질표시 내용에는 당연 폼알데하이드방출량도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 목재제품을 구매할 때 품질표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인공 폼알데하이드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목재제품 품질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