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10 목조하우스 조형물 설치과정2
테마10 목조하우스 조형물 설치과정2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5.04.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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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로 디자인하기 25

[나무신문 | 심응용 ㈜한치각 대표이사지난 회에 이어 목조조형물 〈구축적 공간체〉의 완성 과정을 살펴보자. 크게 보면 60㎜×60㎜ 각재로 만드는 몇 가지 모듈과 외피에 해당하는 20㎜×15㎜ 창틀 프레임이 있다. 모듈과 마찬가지로 각각 별도의 팀들로 작업을 하고 나중에 하나로 모아 조립을 하게 된다.

 

4단계
지난 회에 보인 기본 모듈은 사전에 반턱 가공을 했으므로 서로 짝을 맞춰 포갠 후 나사결합으로 형태를 만든다. 모듈간 연결을 +자 모양의 우레탄을 사이에 넣어 볼트너트 체결을 하기로 되어 있어, 각 모듈 제작 시 해당 연결 구멍의 위치를 잘 맞춰 제작해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창틀 프레임은 모듈을 조립한 후 모듈에 철제 클립을 부착하고 끼우게 된다. 작은 규격이라 반턱 가공을 하면 연결 부분이 취약해 지는 문제가 있어, 안쪽에 작은홀 가공을 하여 무두볼트로 서로 연결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5단계
전체 워크숍의 일정이 짧은 3일이라, 기본 모듈을 모두 완성하고 창틀을 끼운 후 도배를 한다는 사전 계획은 수정이 되어, 조립과 창틀과 도배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도배는 창틀 프레임이 모듈에 부착되어야 마르면서 울지 않게 되므로 각 모듈에 임시로 창틀프레임을 걸어 놓고 도배한 후 다시 떼어 내 제 위치로 이동시키는 방법이 채택된다. 천정부분 모듈도 높게 올려 놓은 상태라 천정을 덮는 외피는 같은 크기의 측면에 있는 창틀프레임에 걸어 도배를 한 후 나중에 옮기게 된다.

 

6단계
완성된 〈구축적 공간체〉는 각 모듈이 연결되는 지점이 자칫 둔탁해 보일 수 것을 +자 우레탄을사용하여 일정하게 30㎜ 간격을 유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천정 부분에서 만나는 네 개의 모듈이 네 개의 기둥으로 모아지면서 내부 공간 확보과 하중 분산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어 절묘하다. 완성된 내부 공간은 창호지를 통한 반투과 빛을 받으며 매우 아늑하며 특별한 공간이란 느낌을 주고 있다.

심응용 
㈜한치각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