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STAR 품질인증사업 강화하고 회원사간 소통 강화할 것”
“5-STAR 품질인증사업 강화하고 회원사간 소통 강화할 것”
  • 신일영 기자
  • 승인 2015.04.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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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목조건축협회 장길완 회장

[나무신문] 지난 2월26일 정기총회에서 장길완 회장이 제 8대 목조건축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장 회장은 당시 취임사에서 회원사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 귀 기울이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취임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장길완 회장으로부터 목조건축협회의 역점사업 등 중장기 전략을 들어봤다. 장 회장은 최근 있었던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동안 목조주택의 수준향상을 일차적 과제로 꼽고, 이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임회장의 로드맵을 계승해 목조건축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길완 회장과의 인터뷰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재임 기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목조주택의 기술 수준을 상향 평준화 시킬 것이다. 업계에서 최근 목조주택의 기술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시공자와 건축가의 소통 부재가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
건물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 중 건축가와 시공자의 소통이 중요하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도면을 설계해도 시공자가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없는 것이고, 훌륭한 시공자에게 부실한 건축도면은 의미가 없다. 시공자들은 일정수준 매뉴얼 화 돼 있는 반면, 건축가들은 미흡하다고 본다. 따라서 현장에서 상호 소통이 가능해지도록 공통된 매뉴얼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의 소통이 강화되면 건물의 완성도는 부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실제, 현장투입인력을 대상으로 매뉴얼 등 사전교육을 실시 중인데 효과가 좋다. 현재는 목수와 팀장이 대상이지만, 다른 부문까지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에 있다. 

 

올해 5-STAR 품질인증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 
200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서 2010년부터 본격 시작한 5-STAR 품질인증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할 것이다. 작년까지 총 86건을 인증했는데, 올해 목표를 50건으로 정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데, 상당수의 회원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 5-STAR품질인증주택과 인증서가 부착된 모습.

5-STAR 품질인증사업의 장점은 무엇인가? 
시공자들의 건축기술향상과 함께 건물에 대한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물론 비용수반과 깐깐한 인증과정으로 시행초기에는 시공자들의 반발이 심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인증주체와 시공자들의 인증에 대한 시각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협회와 회원사를 위한 전략이 있다고 들었다.  
전임 회장단이 추진하고 있는 목조주택발전을 위한 로드맵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협회와 한국목조건축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일환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단기 13건, 중기 9건, 장기 11건 등 총 33건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원사간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다. 
예를 들면, 회원사간의 거래를 적극 장려하고 활성화해 회원사간의 상호 공생을 모색하는 식이다. 또한 5-STAR 인증과 연계해서 회원사 건축기술의 우수성과 함께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 5-STAR품질인증주택과 인증서가 부착된 모습.

최근 웰빙과 친환경, 귀농ㆍ귀촌 인구 증가 등 목조주택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대중성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목조주택의 대중화를 위한 선결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목조주택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부에서는 아직도 2000년대 초반의 건축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목조주택에 대한 불신은 이런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본다. 또한 단열, 환기 등 콘크리트 건축물 대비 목조주택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싸다”, “하자가 많다” 등 목조주택에 대한 불신은 결국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