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소나무로 합판 생산한다
한국산 소나무로 합판 생산한다
  • 신일영 기자
  • 승인 201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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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산업·한국원목생산업협회 양해각서 체결

▲ 원목생산업협회 반인호 회장(좌)과 선창산업 이윤영 대표(우)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선창산업(대표 이윤영)과 한국원목생산업협회(회장 반인호)가 지난 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산소나무용재 가치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선창산업은 국산 소나무 고도이용을 위한 합판 생산기술 개발로 국산 소나무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데 협력하고, 원목생산업협회는 합판 생산용 원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산 소나무용재의 생산과 유통 가공 기술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분기별 실무회의 개최와 함께 이번 협약의 주요사업과 목재활용에 대한 공동 홍보 등 국민 홍보활동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양측의 MOU 체결로 국산 소나무를 합판용으로 고도이용하고, 안정적인 원자재 공급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부가가치 창출과 대외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급 안정과 수입원목에 대한 가격협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국 산림의 생산수종인 소나무와 낙엽송이 전체 8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벌기령 완화로 소나무 벌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합판산업은 수입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3개 회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합판용 원목 50만㎥중 국산재 사용량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합판용 원목규격제도 개선과 국산재 산업시설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따라 산림청과 선창산업은 지난 8월부터 국산 소나무 가치 제고를 위한 합판 제조시험을 추진해 왔다.

한국합판보드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판업체에서는 연간 50만㎥의 원목을 수입ㆍ사용하고 있는데, 국산 소나무용재 합판을 생산할 경우 원목 사용량의 20%인 약 10만㎥를 국산소나무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소나무 공급 등 국산원목의 공급이 정착되면 전용설비 투자를 통해 국산소나무 사용량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수입 일변도인 합판용 원자재의 국산화로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