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돌 맞은 산림청, 9일 기념식 가져
40돌 맞은 산림청, 9일 기념식 가져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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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녹색 복지국가 천명
▲ 산림청은 지난 9일 정부대전청사엣 개청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으로 황폐화된 우리 산림은 이제 국력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할 정도로 대외적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1967년 산림법과 사방사업법이 제정되고 산림청이 개청한지 올해로 40년이 됐다. 막막하기 그지없던 전후 산림상황에서 국가의 성장 원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이제는 국민에게 쾌적한 삶의 동반자가 되기까지 그간의 우여곡절은 숱한 도전의 역사라고 산림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러한 기념비적 성과와 앞으로 산림청의 비전공포를 위해 지난 9일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산림청 개청 4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승진 산림청장, 권오을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퇴역공직자, 각 관련기관장, 각 위원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축하공연과 홍보물영상 관람, 참여내빈 축사 등으로 진행됐고, 1967년 개청한 이래 땀과 열정으로 일궈온 산림역사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

산림청은 기념식과 더불어 사진회고전, 기념리셉션 등도 개최하는 등 지난 40여년의 기적과 같은 녹화정책을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의지를 다졌다.

서승진 산림청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산림은 현재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를 지나 중장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산림행정이 보다 성숙해지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연륜이 되었다는 점에서 임정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배고픔을 참고 언 땅을 녹여가며 심기 시작한 나무들이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도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는 전국민의 헌신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하며 십수년간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준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권오을 위원장은 준비해온 기념사를 읽기 전에 “오늘 자리에 참석한 퇴역공직자와 산림공직자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40주년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라 밝히며 전국 임야 일선에서 노력해준 임업공직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산림청은 이날 40년 후 우리 산림의 모습도 제시했는데, 현재의 79m³/ha 임목축적에서 155m³/ha로, 목재자급률은 8.8%에서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책방향도  ‘심는 정책’에서 이제는 ‘가꾸고 누리는 정책’으로 전환하여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삶의 터전으로서 산림에 BT·ET에 기반한 산림바이오매스를 육성하고, 휴양림, 생활권 녹색공간 확충을 통해 가장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도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