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체 - 가구 등 사물
구조체 - 가구 등 사물
  • 나무신문
  • 승인 201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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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로 디자인하기 6

 

건축물과 같은 대형 구조물과 비교하면 가구와 같은 사물들은 크기가 작아 구조체로 분류하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각종 물건을 보관하며 장시간 지탱해야 하는 수납장이나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체중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의자를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들은 중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가구 등을 보면 우리의 인체 구조에 맞춰 적당한 높이를 가져야 하고, 그 높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 개, 또는 네 개의 다리를 가지며 다리와 몸체를 연결하는 적절한 방법의 선택으로 사용 목적에 맞는 내구성을 달성합니다. 높이가 높아질수록 중력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세 개의 모델을 보고 있습니다. 중력과 상관없는 사물 자체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사각형 모양의 액자와 액자를 닮은 선반을 선택했습니다. 네 모서리가 서로 결합되어 있어, 충격에도 구조의 변형이 생길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닫힌 구조라고 한다면, 열린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 개의 각재가 세워져 있습니다. 각각의 각재가 몸체와 연결되어 있으면서 다리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중력에는 버틸 수 있으나, 옆에서 가해지는 충격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열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개의 다리가 아래 부분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는 각재라고 하더라도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된 닫힌 구조를 형성하면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면서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의 닫힌 구조입니다.

 

결론적으로, 대형 건축물에서 작은 의자까지, 각재로 어떤 인공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중력과 닫힌 구조, 이 두 요소를 고려하여 설계해야 합니다.


 

심응용 
㈜한치각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