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산로 140km 정비에 28억 투입
전국 등산로 140km 정비에 28억 투입
  • 서범석
  • 승인 200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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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산줄기와 생활권 주변 등산로 정비에 대한 정부지원이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52% 확대된다.

우리나라의 18세 이상 성인 5명 중 4명이 연1회 이상인 연인원 4억6200만명이 등산을 즐길 정도로 등산은 대중적인 야외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글갤럽이 지난해 조사한 ‘등산참여 빈도별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연간1회 이상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월1회 이상 23%, 주1회 이상 16%, 분기1회 이상 13% 순으로 나타났다. 가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같은 대중화의 역기능으로 등산로가 과도하게 훼손돼 등산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체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소방방재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2001년 1861건에서 2003년 2702건, 2006년 4590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전체 등산로 4290개 1만798km 중 28%가 훼손돼 정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등산로 정비사업은 백두대간 지역 93km와 도시근교 48km를 정비해 쾌적한 등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두대간 등산로는 대부분 지자체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주체가 불명확한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앞으로는 전체 노선을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등산서비스 제공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을 6개 권역별로 나눠 북부 6명, 동부 7명, 남부 5명, 중부 4명, 서부 5명, 휴양림 4명 등 30명의 등산안내인을 배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