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寫장掌 칼럼 | 대구역 플렛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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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신문
  • 승인 201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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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이 한창인
대구역 플렛홈
봄햇볕처럼 비둘기 구구구

하늘은 차갑게 맑고
모이주는 아이의 손끝에
겨울의 서정이 걸려
공기중으로 흩어지는
팝콘 한알한알
잊혀저가는 사람과 시간처럼
아득하게 추락하고
구구구 기억은 단편적.

마침내 기차는 도착하였다.

설원으로부터 붙여진

그리움 한조각 매어달고서
다시 어디론가 갈일이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