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목재수입 2010년 중국 추월”
인도 “목재수입 2010년 중국 추월”
  • 김낙원
  • 승인 200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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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새 6배이상 수요늘어…산림부산물 산업이 자급율 발목

▲ 인도의 경기활황으로 인한 목재수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0년에는 중국의 수입규모를 넘어설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일러스트 서영준
올해 초 발표된 국제 임업의 논평(InternationalForestryReview)에 따르면 인도의 경기활황으로 인한 건설붐과 지나치게 높은 산림자원의 비목질계 임산물 수익구조로 인해 목재 수입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 추세로 나가면 2010년을 전후해 중국의 수입률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현재 인도는 10여억명의 인구가 있고 인공위성 분석에 따르면 인도의 실제 산림면적은 인공위성 그림 데이터에 6755만h㎡(제곱 헥토미터·1h㎡=100㎡)로 삼림 피복율은 20.55%로 나타났다.

1980년 삼림 보호법이 실시된 이후 인도는 이미 효과적으로 삼림파괴를 제지했지만 1인당 평균 삼림 면적은 0.06h㎡로 0.64h㎡인 세계 평균수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도의 58만7000여개의 촌락 중 17만개의 촌락이 삼림이 인접하거나 삼림의 가운데 있어 삼림 지구 인구가 1억7800만명에 달한다.

인도에서 비목질 임산제품의 비율은 굉장히 높아 국가 임업 소득의 60%는 비목질 임산 제품이 차지하고 수출 환전액은 대략 13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에 달해 7500종류에 닿하는 약용식물 수출이 2010년에는 23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에 달할 계획이다.

인도 산림관리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1개 부락 가정의 연수입의 절반이 산림에서 나오며 임업기업은 매년 16억명의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도내에 건설붐으로 인해 목재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90% 이상의 산림을 보유한 인도 정부는 막대한 이윤을 안겨주는 자국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으로부터의 목재 수입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있는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주거환경은 흙과 목재의 사용비율이 높아 빌딩과 아파트와 같은 대형건축물 뿐만 아니라 개인용 주거에도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가 수입하는 목재의 정확한 통계는 산출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최소 6배 이상 증가했으며 주택용 내수 목재뿐만 아니라 가구, 완구 등 수출용 제품에 쓰이는 목재의 양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정부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지의 벌채권을 계속 확보하고 있으며 벌목용 산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자국의 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목재 수출업을 장려하기 위해 대단위 조림계획과 발전계획을 수립해 놓고 시행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Kaushal과 Melkani는 “인도이 목재수요 증가는 산업화에 따른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 수요가 늘 것이 확실하다”며 “정부가 대단위 조림과 목재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는 있지만 산림부산물의 주가되는 산업형태가 목재 자급을 막고 있어 조림사업이 완료되는 시기까지는 수입이 늘어 중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