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보드류 對중일 수출↓수입↑
합판보드류 對중일 수출↓수입↑
  • 서범석
  • 승인 2007.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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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품질경쟁력’ 중국은 ‘가격경쟁력’

우리나라의 합판 섬유판 등 목제품의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수입은 크게 증가하는 등 무역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판의 중국 수출은 2000년 10만1000㎥에서 2006년 7000㎥으로 감소했으며, 섬유판은 같은 기간 2만2000㎥에서 2000㎥ 등 각각 93%와 92% 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1 참조>

산림과학원 임업경제과 김철상 박사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목제품의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과의 수출입 추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6년 중국으로부터의 섬유판 수입량은 18만8000㎥로 2000년 8000㎥ 대비 약 23배 증가했다. 특히 섬유판의 수입량은 2004년 2만4000㎥에서 2005년 14만㎥으로 크게 오른 뒤 지난해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파티클보드 또한 같은 기간 2만9000㎥으로 151% 증가했다. 반면 제재목의 수출은 2006년 9000㎥으로 2000년 900㎥보다 286% 증가했으나 연도별 수출량의 진폭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으로의 합판 수출량은 2000년 7000㎥에서 2006년 2000㎥으로 크게 줄었으며, 수입역시 같은 기간 5000㎥에서 70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반면 섬유판 수출량은 2000년 3만㎥에서 2만㎥으로 줄었으며 수입량은 50㎥에서 500㎥으로 늘어났다. 파티클보드 수출은 2000㎥에서 90㎥으로, 수입은 1000㎥에서 30㎥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상 박사는 일본으로의 합판 섬유판 파티클보드의 수출이 감소하는 원인은 일본에서 요구하는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생산을 위한 원자재 확보 및 제조비용에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반대로 중국산 제품은 국산제품보다 품질에서는 떨어지지만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저가제품의 공급으로 우리보다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이 자료는 산림청에서 발표한 것을 김철상 박사가 연도별로 집계한 결과다. 집계한 자료 중 일본의 지난 2003년도 섬유판 수입량과 중국의 2004년 섬유판 수출량 등 평년에 비해 큰 폭으로 뛴 이유를 설명할 정확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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