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해외 조림투자 증가
우리 기업 해외 조림투자 증가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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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해외 조림면적 서울시 면적의 다섯 배 이상

▲ 파라과이 유칼립투스 조림지(4년생)
국내 기업들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이 최근 발표한 ‘2013년도 국내기업의 해외조림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2013년에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뉴질랜드, 솔로몬,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약 3만4977㏊를 조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약 2만5871㏊ 조림실적보다 약 35% 늘어난 것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120배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는 해외조림투자 진출이 시작된 1993년도부터 2013년 말까지 31개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의 13개 국가에 약 31만4355㏊를 조림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5.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조림투자 유형별 면적을 살펴보면 △원목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조림은 21만7543㏊(69%) △바이오오일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에너지조림 9만971㏊(29%) △탄소배출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탄소배출권조림은 5841㏊(2%)로 각각 집계됐다.

과거 목재기업이 필요한 원목을 직접 조달하기 위한 조림투자 중심에서 최근에는 바이오오일 등으로 사용되는 팜유나무 조림이나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 가공사업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해외조림지에서의 본격 생산이 이루어지면 국내 목재자급률 향상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국내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조림, 육림, 가공사업 등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에 소요되는 투자자금을 장기·저리(연이율 1.5%)로 융자해 주는 예산을 수요증가에 맞춰 올해 25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해외산림개발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현지조사 경비를 70%까지 지원해주는 ‘해외산림자원개발 사전환경조사 국고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 이창재 해외자원협력관은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목재자원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해외에서 공급하기 위해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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