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할 것은 다 했다”고 할 정도로 각종 건축 규제가 완화되고, 전세값이 집 값에 육박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등 건축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이렇게 모처럼 맞게 된 훈풍이 경향하우징페어 전시장도 따듯하게 만들었다. 건축자재 업체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를 마련한 것.
이번 경향하우징페어에는 마루, 벽자재, 창호, 몰딩, 도어 등 국내 대표적인 인테리어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행사장에 활기가 넘쳤다.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 시스템창호 전문기업 ‘이건창호’,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 그외 에몬스, 한샘, 까사미아, 예림도어, 리우크리에이티브 등 내로라하는 내장재 및 가구 업체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건창호는 ‘2014 프론티어 이건’이라는 주제로 창호 19종, 마루 6종 등 총 28가지 신제품을 입체적인 부스 구성으로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으며, ‘이케아’가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행사 전 부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날 목재분야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서 설치한 ‘일본관’이었다. 총 15개 목재회사가 일본산 목재를 전시해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현재 일본은 자국내 목재 수요 감소로 적극적인 해외 판로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은 그중 중요한 수출대상국으로서 이미 국내에서는 히노끼(편백나무)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이번 일본관에 참여한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히노끼를 전시상품으로 선보였다.
그 외 영림목재가 생활품목 위주의 목제품을 전시했고, 비치우드를 신제품으로 선보인 빌드매니아, ZIP SYSTEM을 선보인 엔에스홈, 하디슁글 사이딩과 KMEW 사이딩 신패턴을 시장에 내놓은 삼익산업 등이 전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