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소나무, “목재로 이용한다”
재선충 소나무, “목재로 이용한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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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목재자원화 방안 현장 설명회 개최

▲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의 목재 가공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피해목이 목재로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재 우리나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기술의 현장시연과 함께 목재자원화 방안 소개 및 개발된 기술 보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11일 오전 10시 남부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진주시험림에서 개최됐으며, 산림청장 및 관계관과 재선충병 피해지역 지자체 관계관 및 담당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기존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기술에 대한 모든 이론과 실제 현장 적용방법에 대해 전문가의 시연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재선충병 전략방제팀에서는 벌채, 집재, 반출의 기계화 방제작업 시스템을 이용한 작업능률 향상과 △이동식 열처리기,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량 훈증, △해수 침지 등 피해목을 목재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새로운 방제기술로는 기존 훈증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제약제 소개와 △가압식 약제주입에 의한 나무주사 방제법, △살수차를 이용한 지상약제방제법 등도 소개됐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정영진 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소나무재선병충병의 올바른 이해와 실제 현장에서 적시(適時) 활용정보를 제공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라고 자평했다.

지금까지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피해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피해고사목의 외부반출을 엄격하게 통제해 왔다. 그러나 해당 피해목의 열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목재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