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드 WOOD 나무, 세상을 수놓다12월5일부터 8일까지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린 서울 코엑스 B홀 한 켠에는 ‘감성코드 WOOD - 나무, 세상을 수놓다 The world embellished with wood’라는 주제로 국내 정상급 가구 작가 20여 명의 30여 개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우드페어 2013 초대 시즌기획_13겨울展’은 한국목가구조형협회의 ‘제23회 친환경가구디자인전’으로서, 그동안 국내 친환경가구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해 온, 환경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가구 전시회이다.
전시 구성은 전시장을 입체 갠버스로 구성하고, 목가구조형, 회화, 조형 및 오브제, 설치미술, 건축/환경디자인, 악기디자인 등 장르별 독립 작가의 개별 작품을 전시했다. 공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을 개별 작품으로 발표하는 동시에 작품 간의 어울림을 통해 하나의 연합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사람과 나무 사이’, ‘木소리’, ‘나무와의 동행’, ‘나무, 꿈을 꾸다’, ‘나무, 춤추다’, ‘나무, 가을에 물들다’, ‘봄으로 피다’, ‘가을을 넘어’, ‘봄을 담다’, ‘꽃이야기, 봄’, ‘가을을 향해’라는 주제로 열린 <자연과의 대화>의 시리즈의 일환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철학적 고찰의 결과물이다. 특히 ‘나무, 세상을 수놓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자연과 인간 세상의 어울림에 관한 성찰이 작품에 담겨있다.
가람 김성수 전시회 아트디렉터는 “전시회는 우리 DNA에 기반을 둔 장르 융합 실험과 퍼니테리어 조형미를 통한 일상의 예술 _예술의 대중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이후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순회전을 열어 해외에 국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 대중과 직접 교류할 예정이다.
친환경스튜디오 가구는 기성 가구에 식상한 대중에게 신선한 감성적 자극이 됐으며, 무엇보다 목재의 감성을 대중에게 좀더 친숙하게 접근시키는 소중한 메신저가 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