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될까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될까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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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서원’ 9개 선정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 이혜은)는 문화재청의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하기로 지난달 26일 제4차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은 현존하는 한국의 637개 서원 중에서 사적으로 지정된 9개소로서 한국 서원의 특징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도동(대구 달성), 돈암(충남 논산), 무성(전북 정읍), 필암(전남 장성), 옥산(경북 경주), 병산(경북 안동), 소수(경북 영주), 도산(경북 안동), 남계(경남 함양)서원 등이다. 이 유산은 지성계층 사림(士林)이 조선의 성리학을 성숙, 실현한 공간이며 건축 구조와 형식이 자연과 일체가 되는 경관을 완성하고 있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의 주요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관련 기관에서는 2015년 1월까지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는 2014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선정되고,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가 선정되는 등 유네스코 등재유산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2015년도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 2014년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에 대해, 해당 유산이 유네스코 등재유산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