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원목가구 전성기 “싹튼다”
제2의 원목가구 전성기 “싹튼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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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新소비층 겨냥한 ‘미니멀 + 모던 = 내추럴’ 가구시장 ‘쑥쑥’

‘가구 중의 가구’ 하드우드 원목가구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신혼부부나 1인가구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내추럴 칼라의 원목가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도 이들 새로운 원목가구 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원목가구의 특징은 내추럴을 기반으로 한 극도의 미니멀과 모던한 디자인. 가격 또한 ‘미니멀’이다. 이를 위해 생산업계에서는 그간 주류를 이루고 있던 원목가구 특유의 브라운 계열 어두운 칼라를 벗고 나무 고유의 밝은 색감을 그대로 살렸다.

또 현란한 장식을 철저히 배제하는 한편 목재의 두께도 최대한 얇게 함으로써 젊은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은 물론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침실가구나 책상 등 서재가구에 제품이 국한돼 있지만, 내년에는 리빙가구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관련업계의 즐거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조광종합목재 유진열 이사는 “20년 전 하드우드 원목가구는 전성기를 누리다가 IMF 이후부터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혼부부 등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출시한 모던하고 미니멀한 제품들이 ‘내추럴’이라는 키워드를 만나면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원목가구 전성기를 가능케 했던 북미산 오크의 부활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까사미아, 덴스크 DENSK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www. casamia.co.kr)가 올 겨울 출시한 다양한 스타일의 베드룸 신제품 중 하나인 덴스크는 아메리칸 오크 원목의 소재감과 간결한 직선 라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베이직하고, 깨끗한 느낌의 차분한 정적인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미니멀한 라인에 고급스러운 원목 소재감을 더해 세련된 감성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원목으로 설계된 캐노피 포스트디자인과 최소한의 디테일을 사용해 심플하면서 절제된 디자인의 매력을 담고 있다. 캐노피는 패브릭을 활용해 로맨틱한 느낌 연출도 가능하다.  문의 = 1588.3408

 

이라이브러리, 밤비노 BAMBINO
명품 서재가구 전문 브랜드 이라이브러리(e·Library, www.e-library.co.kr)는 올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인 중저가형 책장과 책상 시리즈 밤비노(BAMBINO)를 출시했다. 미국산 애쉬 원목을 사용해 특유의 네추럴한 칼라를 그대로 살렸다.

또 기존 서재가구 책상 길이가 1600~1800㎜였던 것을 1200㎜로 줄이고 상판 두께도 50% 이상 낮췄다. 책장 높이 역시 2100㎜에서 1300㎜ 안팎으로 내렸다. 이를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존 명품 서재가구 상위 5%만을 위한 제품이었다면 밤비노는 상위 25%를 위한 모델. 신혼부부나 경제적 여력이 있는 1인 가구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이브러리는 내년 3월 이전에 리빙가구까지 확대된 밤비노 시리즈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 032.821.9051

 

오크마운틴가구, 엔시리즈 N-series
북미산 특수목 전문업체 조광종합목재의 본격 하드우드 가구 브랜드인 오크마운틴가구(OAK MOUNTAIN, www.oakmf.com) 역시 그간의 무거운 화장을 벗었다. 북미산 화이트 오크의 내추럴한 색상이 잘 살아난 베드룸 시리즈를 올해 출시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2014년형 신제품 엔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구성은 침대를 비롯해 3단 와이드 서랍장, 거울, 협탁, 스툴(보조의자) 및 거실장(TV드레스) 등으로 이뤄졌다. 이 제품 역시 뭐니뭐니해도 화이트 오크 특유의 자연스러운 색상과 기존의 원목가구에서 보여지던 현란한 장식과 브라운 칼라를 벗어던진 극도의 미니멀리즘과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최근 원목가구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제품 가격 또한 실속을 강조하는 이들 젊은 층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문의 = 032.583.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