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7주년 | 언론 본연의 기능인 비판도 서슴지 않아야
창립7주년 | 언론 본연의 기능인 비판도 서슴지 않아야
  • 나무신문
  • 승인 201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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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목재협회 강원선 회장

나무신문의 창립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3년도는 목재업계에게는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 지난 5월24일부터 시행되어 국내 목재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목재업계는 너무 근시안적인 자세로 산업 활동을 해 왔습니다. 생산자ㆍ공급자의 입장에서만 목재시장에 접근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장 여건은 엄청나게 변하여 소비자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더구나, 미국, 유럽 등과 FTA가 이미 체결되었고 한ㆍ중/한ㆍ아세안FTA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목재산업계의 사업 환경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장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전반적인 세계 경제는 미국의 주택시장과 일본의 경제가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은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린 상황입니다.

세계 목재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7%대를 달성하는 등 양호한 경제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서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경제정책으로 목재 등의 원자재 수요는 꾸준하게 늘어 금년도에도 목재의 수입은 전년 보다 약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의 부동산 경기는 2008년 이후 계속 하락하여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국내 주택건설부문은 대폭 축소하고 해외 건설 및 플랜트건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택수요자들이 주택에 대한 개념을 투자수단에서 본연의 거주개념으로 바꾸어 기본적인 수요만이 있을 뿐입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어 우리 목재업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즉, 목재를 단지 건축소재로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건강, 힐링, 패션, 의학, 에너지, 환경 등의 분야와 서로 융합하여 신제품 및 서비스를 창조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특히 바이오연료나 목재 고층빌딩의 연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또다른 측면에서는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건설경기의 장기침체로 목재수요의 감소로 인한 업체 간 과도한 가격경쟁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기회와 어려움 등을 언론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알려 주어야 합니다.
나무신문이 목재업계의 동반자로서 그리고 비판자로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나무신문은 그동안 목재전문지로서 신속 정확하게 목재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왔고 목재업계의 권익보호와 목재의 이용확대 및 목재문화 보급에 앞장을 섰으며 언론의 주요 기능인 비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국내 목재산업의 전령사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나무신문의 창립 7돌을 축하드리며, 번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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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년